[Oh!쎈 초점] 장서희→오윤아..'언니' 최고시청률 이끈 사이다女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7.23 15: 49

지난 주엔 장서희가, 이번 주엔 오윤아가 통쾌한 사이다를 날리며 최고 시청률을 이끌어냈다. 이쯤되면 20% 돌파도 시간 문제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토요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 30회는 전국 기준 17.9%(닐슨 코리아)를 기록, 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 주 방송분이 얻은 15.5%에 비해 2.4%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4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해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주에는 민들레(장서희 분)가 이계화(양정아 분)의 의자를 빼내며 "나 구회장 여자"라고 외치는 속시원한 엔딩과 함께 이계화가 저주인형을 불태운 것을 보고 경악하는 장면에서 순간 최고 시청률을 이끌어낸 바 있다. 민들레는 이번 방송에서도 구필순(변정수 분)을 막대하는 이계화를 저지하며 구필순과 남다른 '워맨스'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리고 이번 방송의 최고 시청률은 오윤아가 차지했다. 김은향(오윤아 분)은 죽은 딸의 복수를 하고자 일부러 구세경(손여은 분)의 아들 심리 상담사가 됐다. 그리고 구세경의 남편인 조환승(송종호 분)의 불륜을 이끌어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진심으로 조환승을 사랑하게 됐지만, 김은향은 복수를 멈추지 않았다. 
결국 김은향은 구세경을 완벽하게 속였고, 전남편 추태수(박광현 분)의 돈도 집어삼키는 동시에 회사에 불륜 사실을 폭로하며 복수에 성공했다. 극 말미 김은향은 추태수에게 라이터를 들이대며 딸을 죽인 죄를 추궁했다. 이 장면은 순간 21.3%까지 시청률이 치솟았다. 오윤아의 분노 섞인 열연이 더해져 시청자들이 통쾌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장면으로 손꼽히고 있다. 
'언니는 살아있다'는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을 쓴 김순옥 작가가 집필을 맡고 있는 작품. 다소 도를 넘어섰다 싶은 악행이 펼쳐질 때도 있지만, 주변 인물들까지 섬세하게 그려내며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게 하는 김 작가의 저력이 돋보인다. 그리고 매회 펼쳐지는 주요 캐릭터들의 속 시원한 행동들은 이 드라마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이 덕분에 4주 연속 최고 시청률을 써내려 갈 수 있었던 것. 이제 중반을 넘어선 '언니는 살아있다'가 마의 20% 돌파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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