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후쿠시마 원전 내부사진 첫 공개.."녹아내린 핵연료 추정 물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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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방사능 유출사고가 발생했던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내부 사진이 공개됐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전날 수중 로봇으로 3호 원자로 내부를 촬영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검은색 암석과 모래같은 물질이 원자로 내부에 고드름처럼 늘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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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전날 수중 로봇으로 3호 원자로 내부를 촬영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검은색 암석과 모래같은 물질이 원자로 내부에 고드름처럼 늘어져 있다. 도쿄전력의 타카히로 키미토는 이 물질에 대해 “멜트다운된 핵연료가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핵연료가 포함됐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 내부 상황이 뚜렷하게 포착된 사진을 얻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내부 상황에 대한 파악이 끝나고 나면 폐로 작업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키미토는 “원자로 내부 잔해가 어떻게 흩어져 있는지를 알게 된 것은 큰 성과”라며 “향후 방사능 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을 고안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전임 관료이자 폐로 전문가인 레이크 배럿도 “방사능 물질을 안전하게 제거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 데에는 정확한 위치, 화학적·방사선학적 형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조사 결과는 먼 길을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수중 로봇은 정확한 폐로 계획 수립을 위해 계속해서 촬영에 투입될 예정이다.
도쿄전력은 올 여름 각 원자로 내 멜트다운된 연료를 제거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내년 승인을 거쳐 오는 2021년 폐로 작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폐로에는 약 8조엔(한화 약 80조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되며, 기간은 최장 4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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