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재계 금주 회동..최저임금·증세 추진에 '소통'

서미선 기자,박승주 기자 입력 2017. 7. 23. 15:15 수정 2017. 7. 2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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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금주 중 경제계 대표들과의 상견례를 할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특히 이번 회동은 줄세우기식의 형식적 관행을 깨고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휴가 전 (재계) 회동으로 정리되는 것 같다"며 "그런데 새롭게 하고 싶다(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그간 대통령과 재계 대표 간 회동에 사원대표와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전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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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대통령 요구보다 기업 고충·제안 듣고 논의"
(청와대 제공) 2017.7.21/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박승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금주 중 경제계 대표들과의 상견례를 할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특히 이번 회동은 줄세우기식의 형식적 관행을 깨고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계 대표들뿐 아니라 사원 대표와 노조위원장까지 한 자리에 모으는 '노사정 대담' 형식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휴가 전 (재계) 회동으로 정리되는 것 같다"며 "그런데 새롭게 하고 싶다(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과거 총수부터 순서대로 불러서 순번 따져 근엄하게 밥먹고 이런 건 아무 의미가 없잖나. 실질적이고 실제적인 대화가 이뤄지도록 형식과 내용을 과거와 다르게 잘 해보려 한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주요 대기업 총수뿐 아니라 전문경영인 및 사원대표, 노조위원장까지 회동의 범위가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간 대통령과 재계 대표 간 회동에 사원대표와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전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재계와의 만남은 7월 말부터 8월 초로 점쳐지는 문 대통령의 휴가 뒤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최저임금 인상 및 법인세·소득세 인상,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통과 등으로 경제적 현안이 산적해 다소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도 미국이 개정 협상을 요구해오며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같은 관계자는 '대통령이 최저임금 등에 관해 재계에 이해를 구하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은 많이 듣는 스타일이고 듣길 원한다"며 "최저임금 인상을 이해해달라고 대통령이 요구하는 것보다 기업 고충과 제안 등 여러 가지를 함께 듣고 논의하는 자리가 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이어 "실질적 대화를 (위해) 청와대와 정부의 방침을 일방적으로 이야기하고 양해해 달라는 게 아니라 많이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한미정상회담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했을 당시 경제인단과의 차담회에서 자신은 친노동이자 친기업이라며 "귀국 뒤 조만간 경제인과 만나고 새 정부 경제철학을 공유하는 한편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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