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에 쏠린 눈, 삼성·하이닉스 2분기도 깜짝실적?

심재현 기자 입력 2017. 7. 23. 15:15 수정 2017. 7. 2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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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전자 등 전자·전기업체가 이번주 잇따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달 초 잠정실적 발표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예고한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반도체 시장 호황에 따른 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전망치는 3조원에 못 미치지만 삼성전자가 지난 7일 발표한 잠정실적이 증권사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SK하이닉스도 깜짝실적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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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텔 매출 추월·SK하이닉스 영업이익 첫 3조원 돌파 등 관심..25·27일 잇단 실적 발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전자 등 전자·전기업체가 이번주 잇따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달 초 잠정실적 발표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예고한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반도체 시장 호황에 따른 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25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27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실적 발표 뒤 각사마다 컨퍼런스콜을 통해 세부 실적과 향후 사업전략도 설명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2분기 잠정 매출 60조원, 잠정 영업이익 14조원을 발표한 가운데 반도체 부문에서 어느 정도 실적을 거뒀는지가 관심사다.

반도체 부문 매출이 17조원(약 150억달러)을 넘을 경우 1993년 이후 24년 동안 글로벌 반도체업계 1위 자리를 지켜온 인텔을 매출액에서 처음으로 앞지를 가능성이 높다.

인텔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예상치는 각각 144억1000만달러(약 16조3000억원), 38억9000만달러(4조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부문에서도 지난해 하반기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의 악몽을 딛고 3조6000억원 수준의 견조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전 역시 여름 성수기를 맞아 영업이익 6000억원 안팎의 선전을 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부터 삼성전자 실적에 본격적으로 포함된 자동차 전장(전자장비)업체 하만의 시너지 효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하만의 2분기 영업이익은 2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는 사상 첫 분기 영업이익 3조원 시대를 열수 있을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의 평균 전망치는 2조9769억원이다.

시장 전망치는 3조원에 못 미치지만 삼성전자가 지난 7일 발표한 잠정실적이 증권사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SK하이닉스도 깜짝실적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액 6조2895억원, 영업이익 2조4676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39.2%에 달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40%대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일본 도시바메모리 인수 협상 관련 입장 발표가 나올지에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LG전자는 최근 가속도가 붙은 가전부문 실적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특히 올 여름 에어컨 판매가 급증하면서 가전 부문 영업이익률이 10%대 초반을 기록했던 1분기보다 얼마나 개선됐을지 주목된다.

전략 스마트폰 'G6'의 판매가 기대를 밑돈 것으로 알려진 스마트폰 부문의 실적도 지켜볼 부분이다. LG전자는 지난 7일 2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4조5000억원, 6641억원을 발표했다.

심재현 기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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