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쏟아진 155mm '물폭탄'.."휴가철 겹쳐 피해 커져"

이원준 기자 2017. 7. 2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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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3일 하루 동안 수도권 지역에 최대 155㎜ '물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기습적인 폭우 원인에 관심이 쏠린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폭우 원인에 대해 "중부지방에 형성됐던 장마전선에 수증기가 유입되며 수도권 지역에 비가 집중됐다"며 "일반적인 여름철 강수 형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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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 수증기 유입되며 집중호우
"휴가철에도 날씨·기상 정보 자주 확인해야"
23일 오전 수도권에 쏟아진 폭우로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를 흐르는 안양천이 범람해 비산교 아래 하부도로가 물에 잠겼다. 2017.7.23/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3일 하루 동안 수도권 지역에 최대 155㎜ '물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기습적인 폭우 원인에 관심이 쏠린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에는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 서대문 133.5㎜, 인천 부평 92㎜, 경기 고양 155.5㎜, 의왕 135.5㎜, 시흥 129㎜ 등 강한 빗줄기가 쏟아졌다.

특히 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30㎜~50㎜의 비가 기습적으로 쏟아지면서 수도권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폭우 원인에 대해 "중부지방에 형성됐던 장마전선에 수증기가 유입되며 수도권 지역에 비가 집중됐다"며 "일반적인 여름철 강수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지역에서는 도봉구에서 시간당 50.1㎜의 비가 내리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관측소 기준으로는 종로구 송월동에서 시간당 최대 48㎜의 비가 쏟아졌다.

이는 지난 3일 전국에 쏟아졌던 장맛비와 비교했을 때 소폭 적은 수치다. 당시 밤사이 서울 지역에서만 시간당 최대 66㎜, 누적으로는 18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시간당 50㎜ 정도면 비가 상당히 많이 내린 편"이라며 "여름철에는 시간당 30~100㎜ 집중호우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니 자주 기상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이날 오후까지 20~70㎜의 비가 내리겠고, 많게는 100㎜ 이상까지 오는 곳도 있겠다고 내다봤다.

다만 주말인데다 여름 휴가철과 겹치는 탓에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고립 피해가 곳곳에서 속출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 때는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고 산사태나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경기 이천과 여주를 제외한 수도권 전역에 호우특보가 해제된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약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의 강수 상태가 많이 약화된 상태"라며 "오후 늦게까지 수도권 지역 가운데 비가 조금씩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말했다.

23일 오후 인천시 남구 주안동의 한 건물에서 침수피해를 입은 시민이 피해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2017.7.2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wonju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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