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없이 4득점? 큰 의미 없는 이유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2017. 7. 2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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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상' 찝찝할 수도 있는 결과였다.

손흥민(25)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가 파리생제르망(PSG)에 4-2 승리를 거뒀다.

공격수인 손흥민 입장에서는 팀 승리 소식이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내심 아쉬울 수도 있었을 결과였다.

손흥민 뿐만 아니라 에릭 라멜라, 무사 시소코 등 1군 측면 자원들이 모두 부상으로 제외된 가운데, 지난 시즌의 활약을 돌아본다면 그 공백이 아쉬웠던 선수는 단연 손흥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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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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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표면상’ 찝찝할 수도 있는 결과였다.

손흥민(25)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가 파리생제르망(PSG)에 4-2 승리를 거뒀다. 무대는 23일 오전 9시5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이었다.

손흥민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달 카타르와의 월드컵 예선도중 당한 부상 때문에, 이번 미국 투어 명단에서 제외된 채 영국 런던에서 재활 중이기 때문. 공격수인 손흥민 입장에서는 팀 승리 소식이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내심 아쉬울 수도 있었을 결과였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손흥민 없이 4골을 만들어낸 것에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웠다. 상대 골키퍼의 실수에서 비롯된 득점이거나,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극대화된 중거리 슈팅, 혹은 페널티킥으로 일궈낸 골이었기 때문.

실제로 전반 11분과 후반 37분에 터진 크리스티안 에릭센,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골은 팀플레이보다는 개개인의 중거리 슈팅능력이 빛난 골이었다. 전반 18분 에릭 다이어의 골은 상대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수에서 비롯됐고, 후반 43분 해리 케인의 골은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오히려 경기 내내 무뎠던 측면 공격, 특히 수적 우위를 활용하지 못했던 후반전 내내 토트넘의 ‘경기력’을 돌아보면, 손흥민의 공백이 더 아쉬웠던 경기였다. 그가 결장했는데도 팀이 4골을 넣은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는 이유였다.

선발로 나선 2선 공격수 조르주-케빈 은쿠두(20)나 조시 오노마(20)는 전반전 내내 존재감이 무뎠다. 그나마 은쿠두는 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미드필드 지역에서 찬 에릭센의 중거리 슈팅이 골망을 가른 덕분이었다. 이 외에 이날 토트넘의 측면 공격은 사실상 전무했다.

델레 알리 등이 교체투입된 후반전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후반 1분 만에 수적 우위를 점한 가운데,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야 했던 측면 공격은 좀처럼 이뤄지지 못했다. 후반 37분, 알데르베이럴트의 중거리 슈팅에 의해 가까스로 균형을 깨트린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결과적으로는 4골을 넣으며 완승을 거뒀지만 경기력, 특히 측면에서의 공격 전개와 마무리 등에 대해서는 합격점을 주기 어려운 경기였다. 손흥민 뿐만 아니라 에릭 라멜라, 무사 시소코 등 1군 측면 자원들이 모두 부상으로 제외된 가운데, 지난 시즌의 활약을 돌아본다면 그 공백이 아쉬웠던 선수는 단연 손흥민이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26일 오전 9시5분 미국 뉴저지 레드 불 아레나에서 AS로마와 대회 2차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이 경기 역시 결장한다.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holic@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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