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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밍발언`김학철 도의원"국민 빗댈 의도 없었다"

손희정 기자
입력 : 
2017-07-23 10:54:24
수정 : 
2017-07-23 10: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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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사상 최악의 수해 상황에서 외유성 해외연수로 국민의 공분을 산 충북도의회 의원과 공무원 등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연수단 6명이 지난 22일 귀국했다.

김학철 충북도의원과 박한범 충북도의원은 23일 새벽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외 연수와 부적절한 언행으로 충북도민은 물론, 국민들께 깊은 상처와 분노를 드린 것을 사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레밍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의원은 "외유라는 언론 보도에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다 레밍 신드롬을 말했지만 국민을 빗댈 의도는 없었다"며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부적절한 표현이 일파만파 커질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며 "비판을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말해 거센 비난을 샀다.

이들은 충북 중부권에서 22년 만에 최악의 수해가 난 이틀 뒤인 지난 18일 8박 10일의 일정으로 프랑스, 로마 등을 둘러보는 유럽연수를 떠났다.

이들과 함께 연수에 나섰던 최병윤 충북도의원과 박봉순 충북도의원은 지난 20일 귀국한 뒤 청주에서 수해 복구활동을 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손희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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