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한국·금호·넥센, 대중 스포츠에 관심↑
  • 등록 2017-07-23 오전 10:41:49

    수정 2017-07-23 오전 10:41:49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과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지난해 9월 마케팅 조인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타이어 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한국타이어(161390)금호타이어(073240), 넥센타이어(002350) 등 국내 타이어 3사가 스포츠 마케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 국내 타이어 업계는 그 동안 타이어의 기술력과 품질을 뽐낼 수 있는 모터스포츠를 주로 후원해왔으나 최근엔 대중적인 구기 스포츠 영역에 집중하는 추세다.

23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19일(현지시간)부터 30일까지 미국에서 개최되는 축구 토너먼트인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USA(ICC)’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ICC USA’의 공식 후원사로 모든 경기장에 설치된 LED 광고 보드를 통해 기업 브랜드를 노출한다.

넥센타이어는 영국 맨체스터 시티 FC의 공식 파트너이기도 한데, 이번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은 넥센타이어 로고가 소매에 새겨진 유니폼을 처음으로 입게 된다. 넥센타이어는 또 미국 프로야구 LA 에인절스 등 3개 팀도 후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메인 스폰서다. 올해부터는 매달 ‘넥센타이어 데이’를 정해 고객들에게 야구 관람권을 증정하고 있다. 작년 8월엔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이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직접 시타를 나서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금호타이어는 축구, 야구, 골프, 농구 등 다양한 스포츠 장르에서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5회째를 맞은 KLPGA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은 지난 7~9일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포인트 호텔 & 골프리조트’에서 열렸다. 금호타이어는 “오랜 기간 중국시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대회에서 미디어 노출을 비롯한 상당한 홍보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선 2014년부터 NBA의 공식 스폰서로 활동 중이다. 금호타이어는 정규시즌 및 플레이오프, 올스타전에 경기장 코트를 비롯해 유니폼, 전광판, 농구대 등을 활용해 브랜드를 노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영국의 명문 축구구단 토트넘 핫스퍼를 공식 후원하기로 계약을 맺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원 이후 5년만에 프리미어리그 축구 마케팅을 재개했다.

한국타이어 역시 그동안 이탈리아 슈퍼스타즈, GT스프린트, FIA 포뮬러 3,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등 대표적인 레이싱 대회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면서 모터스포츠에 주력해왔는데 지난해부터는 스페인의 명문 축구구단 레알 마드리드와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타이어는 운좋게도 후원한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

타이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은 브랜드 명성을 전세계 자동차 팬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특히 타이어업체는 역동적이고 활동적인 이미지가 중요한만큼 스포츠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타이어뱅크 프로야구 정규리그 넥센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 경기에서 넥센타이어데이를 맞아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가 시타를 하고 있다. 넥센타이어 제공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경기가 열리는 중국 웨이하이포인트의 3번홀 티샷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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