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철 충북도의원이 이른바 '레밍 발언'에 대해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22일 수해 속 외유성 유럽연수를 떠났다가 이를 비판하는 국민을 두고 '레밍(쥐의 일종)'이라는 비판을 한 김학철(충주1) 충북도의원이 입국 후 "국민에게 상처가 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김 충북도의원은 이날 오후 9시 10분께 인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일부 발언이 교묘하게 편집된 것 같아 억울한 부분이 있지만, 국민에게 상처 준 것을 반성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다만 "해외연수가 외유라고 매도된 것은 매우 서운하다"며 "사진을 찍기 위한 봉사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특히 국민적 공분을 산 '레밍 발언'에 대해서는 언론에 책임을 돌린 김 의원은 "외유라는 언론 보도에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다 레밍 신드롬을 말했지만 국민을 빗댈 의도는 없었다"며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고 해명했는데, "부적절한 표현이 일파만파 커질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며 "비판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김 의원은 한 매체와의 전화 통화에서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말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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