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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들쥐 비유' 막말 도의원 김학철 등 2명 귀국

사회

연합뉴스TV '국민 들쥐 비유' 막말 도의원 김학철 등 2명 귀국
  • 송고시간 2017-07-23 09:42:18
'국민 들쥐 비유' 막말 도의원 김학철 등 2명 귀국

[앵커]

사상 최악의 물난리 속 유럽연수를 떠났다가 거센 비난을 받은 김학철ㆍ박한범 충북도의원이 어제(22일) 귀국했습니다.

특히 비난하는 국민을 '들쥐'에 비유한 김 의원은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발언이 교묘하게 편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물난리 중 외유성 해외출장으로 논란이 된 김학철과 박한범 충북도의원이 22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외유성 출장을 비난하는 국민들을 맹목적인 집단행동을 하는 들쥐 '레밍'에 비유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레밍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함정에 빠진 것 같다"며 억울함을 표했습니다.

<김학철 / 충북도의원> "일종의 함정 질문에 제가 빠진 것 같습니다. 그것(레밍 발언)을 교묘하게 편집이된 것이 아닌가 그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후 충북도청으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가진 김 의원과 박 의원은 다시 한번 해외연수 강행에 대해 국민과 도민에게 사죄했습니다.

귀국이 늦어진 것과 관련해서는 "상황 판단이 늦었고 항공기 발권이 여의치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충북도의원 4명은 충북 물난리 발생 이틀 뒤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으로 해외연수를 떠나 외유성 출장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에 지난 20일 조기 귀국한 박봉순, 최병윤 도의원은 사과 기자회견을 연 뒤 충주에서 수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논란이 커지자 당 소속 김학철ㆍ박봉순ㆍ박한범 의원을 지난 21일 제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최병윤 의원에 대해 오는 25일 도당 윤리심판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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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