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역대 최장기간 상승 '눈앞'..'실적'이 관건

온다예 기자 입력 2017. 7. 23. 09:41 수정 2017. 7. 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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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코스피가 역대 최장 기간 연속 상승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코스피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연속 상승세를 달성했던 때는 10년 전이다.

24일 주식시장에서 코스피가 상승 마감하면 8거래일을 넘어 최장 기간 기록을 다시 쓸 기회를 맞게 된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 상승세 둔화로 2분기 실적 우려가 있었지만 실적 흐름이 양호하다"며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유지돼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강화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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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거래일 연속상승세, 2007년 8거래일 경신 주목
IT·금융주 외 주도주 부족, FOMC 관망 견제해야·
21일 코스피는 8.22p(0.34%) 오른 2450.06에 마감해 7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한국거래소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코스피가 역대 최장 기간 연속 상승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코스피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연속 상승세를 달성했던 때는 10년 전이다. 2007년 5월28일~6월7일까지 8거래일간 상승했다.

24일 주식시장에서 코스피가 상승 마감하면 8거래일을 넘어 최장 기간 기록을 다시 쓸 기회를 맞게 된다.

이번주(24~28일) 주가 흐름의 관건은 실적이다. 실적 시즌이 정점에 다다른 지금 실적 개선세가 추가로 확인되면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연결기준, 176개 기업 대상)는 44조371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36조9147억원보다 20%가량 늘었다. 3분기와 4분기 추정치는 각각 48조9653억원, 45조5337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36조9147억원, 32조9318억원보다 훨씬 많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 상승세 둔화로 2분기 실적 우려가 있었지만 실적 흐름이 양호하다"며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유지돼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강화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번 주 실적 발표가 예정된 기업은 약 54개다.

정부 정책도 주가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문재인 정부는 100대 국정과제를 통해 국가 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 수혜주로 거론된 신재생에너지·4차 산업혁명 관련주·지배구조 관련주 등이 재차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소벤처기업부 신설 확정으로 중소기업과 코스닥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코스피는 8.22p(0.34%) 오른 2450.06에 마감해 7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한국거래소 제공). © News1

증권업계에선 이번 주 코스피가 최대 2470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봤다. 하나금융투자는 코스피 예상 밴드를 2420~2470포인트. NH투자증권은 2410~2460포인트, 케이프투자증권은 2410~2470포인트로 예상했다.

주가 상승을 저지할 수 있는 걸림돌도 존재한다. 김병연 연구원은 "IT·금융 업종 외에 주가 상승을 이끌만한 뚜렷한 주도주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에 따라 종목별로 다른 주가 추이가 나타날 것이다. 유가가 더 내려가지 않는다면 소재·산업재가 호재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25~2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확대될 수 있는 점도 문제다.

김유겸 연구원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지 않아 정책 변화가 크진 않을 테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이 4분기 중 정책 기조 전환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연준 성명서의 작은 변화에도 시장이 반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hahaha8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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