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년 만의 7월 폭염 '쇼핑 시계'도 바꿨다

입력 2017. 7. 2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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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년 만에 찾아온 7월 폭염이 쇼핑 트렌드를 바꾸고 있다.

무더위를 피해 야간에 쇼핑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대형마트의 야간매출이 늘었고 에어컨, 선풍기, 맥주, 즉석밥 등 관련 상품의 매출도 급증했다.

지난 20일 서울 지역에 올해 첫 폭염 경보가 발령되고 13일에는 경북 경주의 낮 최고기온이 39.7도를 기록하며 75년 만에 최고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폭염이 이어지자 관련 상품의 매출도 급증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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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야간매출↑..전체 쇼핑객 28% 밤 8∼12시에 이용

(서울=연합뉴스) 정열 기자 = 75년 만에 찾아온 7월 폭염이 쇼핑 트렌드를 바꾸고 있다.

무더위를 피해 야간에 쇼핑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대형마트의 야간매출이 늘었고 에어컨, 선풍기, 맥주, 즉석밥 등 관련 상품의 매출도 급증했다.

23일 이마트에 따르면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 1∼20일 전체 쇼핑객 수 중 오후 8시부터 12시까지 야간 쇼핑객 수 비중은 27.9%로 상반기(1∼6월) 전체 야간 쇼핑 객 수 비중 23.8%보다 4.1%포인트가 증가했다.

이처럼 야간에 마트를 찾는 고객이 늘면서 매출도 덩달아 늘었다.

올 상반기 이마트 전체 매출에서 오후 8∼12시 매출 비중은 24.3%였으나, 이달 1∼20일에는 같은 시간대 매출 비중이 27.5%로 3.2%포인트 증가했다.

낮 동안의 더위를 피해 늦은 저녁 시간에 쇼핑객이 몰리는 셈이다.

지난 20일 서울 지역에 올해 첫 폭염 경보가 발령되고 13일에는 경북 경주의 낮 최고기온이 39.7도를 기록하며 75년 만에 최고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폭염이 이어지자 관련 상품의 매출도 급증하는 추세다.

7월 들어 이마트 에어컨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54.3% 증가했고, 바로 구입이 가능한 선풍기는 매출이 86.8%나 급증하며 전체 가전제품 중 7월 매출 신장률 1위를 기록했다.

여름철이 성수기인 맥주 매출도 12.3% 늘었고, 시리얼(22.1%↑), 빵(11.1%↑), 즉석밥(10.1%↑), 김밥(12.1%↑), 초밥(11.3%↑) 등 요리를 하지 않고 간단히 한 끼를 때울 수 있는 식사 대용 상품들의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가정간편식 피코크의 냉동 피자 매출도 68.4% 증가했고, 피코크 반찬 매출은 17.3%가 늘었다.

서울 지역 낮 최고기온이 연일 34도를 넘는 등 폭염이 절정이었던 19∼20일에는 매출 증가 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이 기간 이마트 에어컨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214%나 급증했고, 맥주 매출도 28.3% 껑충 뛰었다.

수박 매출도 7월(1∼20일)로는 5%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지난 19∼20일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5.4%나 증가했고, 생수는 7월(1∼20일) 매출 증가 폭은 7.1%였지만 19∼20일 증가 폭은 22.1%나 됐다.

이 기간에는 또 오후 8∼12시 야간 시간대 매출 비중이 30%에 육박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계절 가전제품과 시원한 먹거리를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비와 무더위가 번갈아 이어지는 여름 날씨에 어울리는 맞춤형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에서도 지난 1∼20일 오후 8∼12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운 여름에 수분 보충을 할 수 있는 수박 매출은 21.6% 늘었고, 특히 19∼20일 매출은 22.7% 급증하며 평균 매출 신장률을 상회했다.

맥주와 가공식품 매출은 각각 18.1%, 16.8% 신장했다. 즉석식품 매출도 23.1% 크게 늘었다.

passi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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