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휴가철 트래픽 폭증 대응 돌입..'통신 품질 이상무'

오동현 입력 2017. 7. 2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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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이동통신업계가 여름 휴가철 급증하는 트래픽으로 인한 통신서비스 품질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부쳤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16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17.07.16. yulnetphoto@newsis.com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안정적인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8월 31일까지 집중감시 체계에 돌입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데이터 트래픽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올 여름 휴가철 동안 해수욕장·워터파크·계곡 등 주요 피서지의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 시도 건수가 평시 대비 최대 2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기지국 용량 증설·이동기지국 배치 및 사전 점검을 완료했다.

특히 SK텔레콤은 휴가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29일부터 8월 6일까지를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동안 SK텔레콤은 비상 상황실 운영을 통해 트래픽 급증이 예상되는 주요 해수욕장, 고속도로 등 703곳, 5300여개 기지국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실시간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SK텔레콤의 경우 8월 첫째 주 통신 서비스 사용량이 평상시 대비 계곡 195%, 해수욕장 64%, 놀이공원에서 5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태풍과 장마 등에 대비한 시설물 안전점검도 마쳤다. 재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상황파악과 현장 조치를 위해 재난관리시스템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여름 휴가 기간 동안 내비게이션 'T맵' 이용량과 국제 로밍 트래픽도 평상시 보다 각각 30%,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용 서버 용량 증설 및 사전 테스트를 완료했다.

KT는 지난 6월 개장한 부산 해운대와 포항 구룡포를 비롯해 강원도 경포대와 정동진 등 전국 총 796개의 주요 휴양지를 '집중 감시 지역'으로 지정했다. 이 지역에 구축된 LTE 기지국 3700여식과 3G 기지국 1250여식을 24시간 관제하고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한 긴급복구 체계를 유지한다.

또 지난해보다 집중 감시 지역을 180여개소 확대하고 집중 감시 기지국 수량도 약 1.6배 늘렸다.

아울러 KT는 휴가철 피서객이 붐비는 인천공항 등 주요 교통시설과 전국 주요 휴양지를 대상으로 서비스 품질 점검, 최적화 작업을 완료하고, 기지국이 처리 가능한 트래픽 한계치를 평균 40% 높혔다.

KT 트래픽 분석 시스템은 여름 휴가 극성수기인 이달 29일부터 8월 6일까지 휴양지에서 발생하는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이 최고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기준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이 가장 폭증하는 곳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평시 대비 최대 500%까지 증가됐다.

KT는 특정지역의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이 폭증하더라도 'KT 네트워크관제센터'를 중심으로 각 지역별 네트워크 시설의 트래픽이 실시간으로 제어·분산돼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KT는 주요 통신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정전이나 집중호우 등의 긴급 상황을 대비해 발전기 등 긴급 복구물자를 현장에 비치했다. 또 우회 통신경로를 확보해 재해·재난으로 인한 통신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을 때에도 끊김 없는 통신 서비스를 위한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LG유플러스는 전국의 주요 해수욕장 100여곳, 테마파크 23곳, 계곡 60여곳 등 180여곳 관광지의 기지국 품질 테스트를 완료했다.

특히 포항 불빛축제, 대천해수욕장, 지산 락페스티벌, 낙산 비치 페스티벌 등 휴가시즌 행사가 겹치는 지역 주변에는 이동기지국을 사전 배치키로 했다. 또 2.1GHz 광대역 주파수를 활용해 해수욕장과 휴가지를 연결하는 경부, 중부, 영동, 서해안 등 주요 고속도로와 서울역·부산역, 인천공항 등 주요 시설에 용량 증설을 위한 중계기, 기지국 설치를 완료했다.

LG유플러스는 폭염,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장애 발생 시 신속한 복구를 위해 주요 휴양지역에는 네트워크 담당 기술자가 언제라도 현장에 출동할 수 있는 준비 태세도 마친 상태다. 네트워크 중앙 관제센터에서는 태풍, 집중호우, 수해 등 비상상황 발생을 대비해 유사시 종합상황실을 개소,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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