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해외 도박 사이트로 인한 피해 사례를 전했다.

22일 방송된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는 지난 2015년 11월 태국 파타야의 고급 리조트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임동준 씨에 대해 다뤘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차량 뒷 자석이었다. 시신 주변에는 피를 흘린 자국이 없었다. 치량이 세워진 주차장과 리조트 안 어디에도 혈흔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다른 곳에서 살해를 당해 옮겨진 것으로 판단했다.

무엇보다 차에서 꺼내진 시신은 참혹했다. 귀가 함몰되고 앞뒤 면 갈비뼈가 부러졌으며 뇌부종으로 사망을 했다. 전문가는 얼굴뿐 아니라 양쪽 팔과 손등, 양쪽 허벅지에, 양쪽 눈주위와 치아까지 방어흔과 폭력에 노출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고 임동준의 아버지는 판교 쪽에 직장을 다니고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크게 사고 한번 친 적 없던 아들이라고 했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전화가 되지 않더니 갑자기 해외에 있다고 문자가 왔다고 했다. 계속해서 연락이 되지 않자 가족들이 임동준 씨를 찾으러 가려는 순간 그의 죽음을 듣게 됐다.

김형진과 윤 씨는 임동준의 사망 이후 다음 날 서로가 임동준을 죽였다고 신고를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진술은 출발지와 목적지만 같을 뿐 내용이 전혀 달랐다. 더구나 한 명이 외국으로 도주를 하면서 처벌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사관으로 신고 전화를 한 사람은 김형진이었다. 김형진은 알고 지낸 형이 구타를 했는데 죽은 사람이 파타야에 있다고 두루뭉실하게 했다. 고급 리조트를 예약한 사람이 윤 씨라는 점에서 쉽게 사건이 해결되는 듯 했다. 하지만 윤 씨가 경찰에게 김형진을 범인으로 지목하면서 혼란이 시작된 것이다. 김현진이 신고 직후 베트남으로 출국해 버린 것이다.

이에 제작진은 김형진과 윤 씨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고자 했다. 김형진와 윤 씨의 거주지는 고급 주택으로 동네 주민들이나 한인 타워에서도 돈 잘 쓰는 인물로 잘 알려져 있었다. 호텔 직원들은 두 사람을 온라인 도박 브로커라고 했다. 임동준 씨 역시 불법 도박 사이트의 문제로 인해 죽음을 당했다는 것이다.

윤 씨는 제작진에게 김형진이 임동준을 죽이고 자신에게 뒤집어 씌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남씨라는 새로운 증언자가 나타났다. 남 씨는 김형진에게 유리한 증언을 했다. 이후 부모마저 연락이 잘 닿지 않은 곳으로 몸을 숨겼다.

전문가들은 임동준 씨의 사진을 보고는 단지 하루 만에 생긴 폭행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더구나 결정적 사인인 부종 역시 단기간에 생기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단골 마사지샵 직원은 임동준 씨가 자주 상처가 있어 붕대를 감고 다녔다고 했다.

임동준 씨 지인은 엄청 시달리다가 갔다고 이야기를 했다. 더구나 실종 신고를 하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연락이 왔다. 동준 씨의 엄마는 평소 목소리와 말투가 아들과 달랐다고 했다. 그러나 전문가는 억눌린 상태의 목소리 투가 나왔을 뿐이라고 했다. 더구나 임동준 씨 지인들은 김형진이 임동준의 죽음 이후 그의 핸드폰을 통해 지인들에게 연락을 해 협박을 했다고 했다. 더구나 동준 씨의 여자친구에게까지 협박을 했다고 했다.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이들은 돈이 필요한 이들을 꼬셔서 일에 끌어들인다고 했다. 스포츠 정보 사이트라고 안심을 시킨 뒤 권유를 하기 시작했다. 웬만한 대기업 다니는 것보다 나을 수 있다면서 유혹을 했다. 결국 제작진이 정체를 밝히자 총책은 변명을 늘어 놓기 시작했다. 총책의 집에는 5대의 컴퓨터와 각종 불법 행위가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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