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최고의 한방'에서 윤시윤과 이세영이 해피 엔딩을 맞이했다.

22일 밤 KBS2 금토드라마 '최고의 한방' 31, 32회(마지막 회)가 연속 방송됐다.

이날 유현재(윤시윤)는 자신의 죽음이 예견된 1994년 6월 17일로 다시 돌아갔다. 유현재는 갑작스럽게 오게 된 과거에 혼란스러워하면서도, 자신의 죽음과 관련된 미스테리를 풀기 위해 나섰다.

이광재(차태현)에게 전화를 건 유현재는 다짜고짜 자신이 있는 곳으로 와달라고 부탁했다. 유현재와 싸운 이후로 아직 마음을 풀지 않았던 이광재는 퉁명스럽게 굴면서도 하는 수 없이 유현재가 기다리는 다방으로 향했다. 유현재는 이광재에게 "유현재를 찾아야 한다. 지금 어디 가면 유현재를 만날 수 있느냐"고 물었고, 이광재는 그의 말을 뜬구름 잡는 소리로 치부했다.

이에 유현재는 "날 흉내 내는 사람이 있다. 너 발 넓으니까 그 사람 좀 찾아줘"라고 다시 한번 부탁했다. 이광재는 반신반의하면서도, 인맥을 이용해 유현재 행세를 하는 사람을 수소문했다. 이광재는 가짜 유현재가 파주에서 가족과 함께 있다는 사실을 알렸고, 유현재는 이광재에게 차를 빌려 파주로 향했다. 추격 끝에 유현재는 파주 수련호로 향했고, 그곳에는 가짜 유현재가 부모의 분골을 호수에 뿌리고 있었다.

이후 유현재는 차 안에 있는 가짜 유현재와 마주했다. 가짜 유현재는 1994년의 유현재였다. 유현재는 1994년의 유현재에게 "난 93년의 유현재다"라고 소개했다.

1993년의 유현재는 1994년의 유현재에게 "내가 '가요톱텐'에서 상을 받았던 1993년의 그날 밤, 내가 미래로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1994년의 유현재는 그날을 떠올리며 "그날 모두와 멀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1993년의 유현재에게 미래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부탁했다. 미래에서도 자신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는 팬들이 있다는 1993년 유현재의 말에 1994년 유현재는 뭉클한 모습을 보였다.

두 유현재는 다락방으로 향했고, 1993년 유현재는 1994년 유현재에게 시간 여행으로 미래에 가 병을 고치라고 했다. 하지만 1994년 유현재는 "난 내 시간에서 살겠다. 그게 내가 여기서 해야 할 일이다"라고 거부했다.

다시 미래로 온 유현재는 최우승(이세영)과 조우했다. 최우승은 다신 만난 유현재에게 키스했고, 두 사람은 그렇게 사랑을 확인했다.

유현재는 최우승에게 "나도 잘 모르지만, 내가 있어야할 시간이 여기인 것 같다. 나도 여기가 더 좋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현재는 과거에서 미래로 무사히 올 수 있었던 이유로 최우승의 스티커 사진을 내밀며 애정을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