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추경 표결 불참..27명 누구인가

김지현 2017. 7. 2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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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처리하기 위해 22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은 추경안에 대한 반대 의사를 본회의 불참으로 표현하려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표결 참여까지 독려한 결과, 찬성 140명, 반대 31명, 기권 8명으로 추경안을 가까스로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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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본회의 불참 여당의원 명단 공개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국회 여·야 의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2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이번 본회의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재적 299인, 재석 179인, 찬성 140인, 반대 31인, 기권 8인으로 가결됐다. 2017.07.22.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문재인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처리하기 위해 22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추경은 국회에 제출된지 45일만에 통과됐다. 국회 계류 기간 동안 추경은 공무원 증원 예산 편성을 거부하는 야당들의 반대에 막혔고, 민주당은 추경 논의를 위해 야당에 신속한 처리를 주문해왔다. 문재인 대통령도 심각한 일자리난 해결을 위한 추경 편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회의 협조를 요청하는 시정연설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정작 이날 본회의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대거 불참했다. 이로인해 국회 본회의는 추경 처리를 위한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잠정 중단 사태까지 갔다. 민주당은 추경안에 대한 반대 의사를 본회의 불참으로 표현하려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표결 참여까지 독려한 결과, 찬성 140명, 반대 31명, 기권 8명으로 추경안을 가까스로 통과시켰다.

이와관련 바른정당은 논평에서 "그렇게 민생을 강조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늦어질수록 추경 효과가 떨어진다고 다그치는데 정부 여당이 자기 당 소속 국회의원들조차 단속하지 못해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한다니 이게 말이 되는가"라고 여당을 향해 반문했다.이어 "아래 27명의 민주당 불참 의원들은 반성해야 할 것"이라며 오늘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여당 의원의 명단을 공개했다.

바른정당에 따르면 본회의에 불참한 민주당 의원들은 강창일, 강훈식, 금태섭, 기동민, 김영호, 박병석, 박용진, 서형수, 송영길, 신창현, 심기준, 안규백, 안민석, 우상호, 위성곤, 이석현, 이용득, 이원욱, 이종걸, 이철희, 전해철, 전현희, 정춘숙, 진영, 홍의락, 황희 의원 등이다.

일부 의원들은 공무상 일정 등 불참 사유를 공개하기도 했다. 송영길 의원은 광주에서 예정된 대중 강연에 가던 도중 정족수 미달 소식을 듣고 국회로 돌아오던 중 추경안의 본회의 통과 소식을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52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추경예산안이 정족수 미달인 상황에 교섭단체 원내수석 등을 불러 회의 진행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번 본회의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재적 299인, 재석 179인, 찬성 140인, 반대 31인, 기권 8인으로 가결됐다. 2017.07.22. taehoonlim@newsis.com

이석현 의원은 한국-싱가포르 국제회의에 한국 의원 대표로 참석해 본회의에 불참했다. 안민석 의원은 최순실 일가의 은닉 재산을 추적하려는 목적으로 독일 등을 방문 중이었다. 금태섭, 정춘숙 의원은 미국으로 공무상 출장으로 출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비록 업무상 일정이라 해도 불과 며칠 전 자유한국당 소속 충청북도 도의원들이 수해 복구 중에 해외연수를 다녀왔다는 이유로 당에서 제명된 사례에 비춰보면, 민주당 지도부와 청와대가 심혈을 기울여온 추경 처리에 소속 의원들이 긴장감 없이 임했다는 방증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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