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추격 의지 무력화시킨 최정의 통한의 실책

2017. 7. 2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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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4구 작전으로 마지막 반격에 나서려고 했던 SK 와이번스.

절반 쯤 작전이 맞아떨어지려는 찰나, 이를 무력화 시킨 다름 아닌 자신들의 실책이었다.

결국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고의4구 작전의 의미를 퇴색하게 만들었다.

고의 4구 작전을 통해 4번 타자와의 승부를 펼치는 강수를 택했지만 결국 통한의 실책으로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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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조형래 기자] 고의4구 작전으로 마지막 반격에 나서려고 했던 SK 와이번스. 절반 쯤 작전이 맞아떨어지려는 찰나, 이를 무력화 시킨 다름 아닌 자신들의 실책이었다.

SK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2-8로 완패를 당했다.

SK는 초반부터 NC 타선을 제대로 당해내지 못했다. 선발 윤희상이 꾸역꾸역 이닝을 소화하며 5회까지 5실점으로 버텼다. 3회까지 5점을 내줬지만 이후 4회와 5회는 실점을 억제했다.

그리고 6회초, 정의윤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으며 1-5를 만들었다. SK는 추격의 불씨를 살려냈다.

6회말 수비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관건이었다. 그러나 윤희상의 뒤를 이은 임준혁은 선두타자 김성욱에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이후 박민우는 투수 땅볼로 처리해 1사 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SK 벤체는 과감한 작전을 펼쳤다. 앞선 3번의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맞은 나성범을 고의4구로 내보내고 1회말 선제 스리런 홈런을 내준 재비어 스크럭스를 상대하겠다는 포석을 내비쳤다. 나성범과 스크럭스 모두 상대하기 어려운 대상이었지만 홈런 외에는 타이밍이 썩 맞지 않았던 스크럭스와의 승부를 택했다.

1사 1,2루에서 맞이한 스크럭스를 상대로 임준혁은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다. 그리고 6구 128km 포크볼을 던져 3루수 방면 땅볼을 유도해냈다. 스크럭스의 주력을 무시할 순 없어도 타구가 빨랐고 야수 정면으로 향했기에 충분히 병살을 유도할 수 있었다.

그런데 3루수 최정이 정면으로 오는 타구를 포구하는데 실패했다. 바운드가 가라앉으면서 글러브 포켓 아래로 타구가 그대로 외야로 빠져나갔다. 소위 ‘알까기’로 불리는 실책을 최정이 범했다.

결국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고의4구 작전의 의미를 퇴색하게 만들었다. 이후 경기 분위기는 SK에 급격하게 어두워졌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이호준에 적시타까지 허용했고 이어진 1사 1,3루에서도 권희동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 6회에만 3점을 헌납했다. 점수 차는 1-8까지 벌어졌다.

고의 4구 작전을 통해 4번 타자와의 승부를 펼치는 강수를 택했지만 결국 통한의 실책으로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SK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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