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30mm기습 폭우..곳곳서 고립됐다 구조

이화진 2017. 7. 2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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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22일) 경기 북부지역에 시간당 3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져 호우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특히 연천지역 일대에선 갑자기 불어난 물로 주민들이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흙탕물로 변한 강 한가운데 주민 한 명이 고립됐습니다.

집중호우로 갑자기 물이 불어나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겁니다.

잠시 뒤 구조 헬기 한 대가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오늘(22일) 낮 12시 45분쯤 바위섬에 고립됐던 58살 정 모 씨는 1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세찬 흙탕물 한가운데 주민 두 명이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발을 딛고 있는 바위는 불어난 물에 이미 잠겼습니다.

<녹취> "천천히 천천히."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고무보트를 이용해 50살 김 모 씨와 29살 유 모 씨를 구조했습니다.

<녹취> 현장 구조대원(경기 연천소방서) :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물이 불어가지고 옆에 있던 남자분이 구해주러 들어갔다가 고립된 상황이었어요."

시간당 30밀리미터의 집중호우가 내린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지역에는 오전 한때 호우 특보가 발령됐습니다.

호우 경보가 해제된 지 4시간이 지났지만 강물은 여전히 크게 불어 흙탕물로 변해있습니다.

물살에 떠내려온 쓰레기가 쌓이면서 일부 다리는 통행이 제한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근희(경기도 연천군) : "농기계 통행로인데 길이 막혀가지고 통행을 해야 하니까 쓰레기를 치우고 있습니다. 부유 물질들이 많이 걸려있어서요."

수위가 1미터를 넘어 일대에 대피방송을 했던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1.8미터를 최고점으로 수위가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이화진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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