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친 직후엔 '쿨', 만성 통증엔 '핫'..파스 사용도 때가 있어요
타박상 초기엔 '쿨파스'로 열 식히고 부종 완화해야
피부로 소염진통제 넣는 '핫파스' 만성 염증에 적합
타박상 초기 핫파스 쓰면 출혈 악화되는 등 '악영향'
붙이는 파스는 제거 2시간 뒤 재부착하는 게 좋아
스프레이형 파스, 3회 이상 뿌리지 말고 불은 '금물'
파스도 발진 등 부작용 있어..심하면 사용 중지해야
특히 천식 환자, 영유아, 임신부는 파스 사용 피해야
그러면 공통으로 찾는 뭔가가 있다. 바로 '파스'다. 관절통이나 근육통 해소를 위한 상비약으로 집에 구비해놓는 경우가 많은 데다 편하고 간단하게 쓸 수 있어서다.
그런데 쿨파스, 핫파스, 뿌리는 파스 등 워낙 종류가 다양해서 언제, 어떻게 써야 할 지 고민할 때가 많다. 파스의 올바른 사용법은 어떻게 될까.
핫파스는 열로 피부를 자극해 통증 부위를 따뜻하게 한다. '노닐산바닐릴아미드'라는 성분이 피부 모공을 열리게 한 뒤 주성분인 소염진통제가 피부로 침투하는 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급성보다는 만성 염증이나 동통에 효과적이다. 만일 타박상이 생긴 지 48시간 이내에 핫파스를 쓴다면 되려 증세가 악화할 수 있다. 다친 부위의 모세혈관이 확장하면서 부종이나 출혈이 더 생기기 쉬워서다.
이 때문에 다친 직후에는 냉찜질하거나 쿨파스를 써서 부기와 염증을 가라앉히고 나중에 핫파스를 쓰는 게 효과적이다. 요즘엔 쿨파스와 핫파스의 효과를 시간별로 번갈아가며 나타나도록 한 제품도 나와 있다.
파스를 제대로 쓰는 방법은 뭘까. 액체 형태로 바르는 파스는 피부에 바르고 나서 잘 스며들도록 마사지해야 한다. 뿌리는 스프레이 형태의 파스는 잘 흔들어서 20cm 거리에서 분사해야 한다. 같은 부상 부위에 3초 이상 뿌리는 건 피해야 한다. 다량을 들이마실 경우 어지럽거나 구역질 등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고압가스가 들어있기 때문에 불 주변에서 사용하면 매우 위험하다.
별 생각 없이 쓰는 파스지만 얼마든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약이나 화장품으로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한 사람, 피부 짓무름이 심한 사람은 파스 사용 전에 의사와 미리 상의하는 게 좋다. 파스를 붙인 부위에 발진이나 가려움이 나타나고 증세가 심해지면 사용을 멈춰야 한다. 또한 피부에 상처가 났는데 파스를 붙이거나 눈에 파스를 뿌리는 것도 금물이다. 천식 환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파스를 쓰고 나서 두드러기나 호흡 곤란 등 천식 발작의 초기 증세가 나타나면 사용을 곧바로 중단하고 의사를 찾아가야 한다.
어린 아이에게도 파스를 신중하게 써야 한다. 미숙아와 신생아, 영유아 등에 대한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피록시캄·케토프로펜·디클로페낙 성분의 파스 제품은 14세 이하에 쓰지 말아야 한다. 임신한 지 6개월이 지난 여성과 수유중인 여성도 파스 사용을 피하는 게 좋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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