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 담배 밀수 단속 강화..무역업자 체포

김경수 2017. 7. 2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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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북제재 방안을 놓고 미국과 대립 중인 중국도, 북한과 맞닿아있는 국경지대 단속을 부쩍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산 제품의 밀거래를 차단해서, 불법적으로 북한으로 흘러들어가는 돈줄 죄기에 동참하는 모양새입니다.

김경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북한 수입품의 통관 절차가 이뤄지는 단둥 세관입니다.

지난 3일 베이징의 공안부 소속 수사관들이 이곳에 들이닥쳐 무역 서류를 파헤쳤습니다.

특히 북한산 담배 밀수를 수사 중인 중국당국은 무역업자 1명을 체포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단둥시 상인(음성변조) : "(이제) 운전수가 담배를 못 갖고 들어온다는 거지. 담배 밀수하는 놈 한 놈이 붙들렸는데 우두머리는 아니란 말이야."

육로 밀수가 어려워진 업자들은 압록강 밀수 루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탄 배는 현재 압록강 상류 북한 쪽 지류를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강을 오가는 중국과 북한 배들이 물건과 돈을 교환하는 모습이 심심치 않게 목격돼 왔지만, 이제는 강화된 단속으로 대낮 밀수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녹취> 북한군 : "너 올라와 이 OO야! 너 올라와 이 OO야! 너 올라와 이 OO야! 너!"

그러나 늦은 밤 어둠을 틈 타 쪽배를 이용한 밀수는 여전해, 단둥시내에서는 어렵지 않게 북한 담배를 구할 수 있습니다.

담배를 판매하다 단속경찰이 나타나자 좌판을 정리하기도 합니다.

<녹취> 담배 상인 : "밀수된 담배는 판매하지 말라고 해서 몰래 팔고 있어요. 북한산 담배 좋아요."

중국의 밀수 단속 강화로 북한의 또 다른 불법 외화벌이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김경수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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