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오피스텔 화재 잇따라..반려동물로 인한 사고 '주의'

윤재영 입력 2017. 7. 2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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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1일) 경기도 동두천의 오피스텔에서 불이 났는데 원인을 찾아 보니 다름 아닌 고양이였습니다.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에 주방용 가열 기구인 인덕션을 발로 밟아 작동시킨 겁니다. 혼자 남은 반려 동물로 인한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자기 키의 서너 배에 달하는 높이를 가뿐하게 뛰어오릅니다.

책상에 올라가는가 싶더니 어느새 주방용 가열기구인 인덕션 위에 웅크리고 있습니다.

높이 뛰기만 잘 하는 게 아닙니다.

호기심도 많아 여기저기 눌러대고, 건드려 봅니다.

[권도연/서울 석관동 : (외출했다 들어오면) 선풍기가 켜져 있던 적은 있었어요. 아직까지 불안한 게 좀 있죠.]

어제 오전에는 경기도 동두천의 한 원룸에 혼자있던 고양이가 인덕션의 스위치를 작동시켜 불이 났습니다.

지난 2월 수원의 오피스텔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도 고양이였습니다.

당시 집주인은 "고양이가 스위치를 눌러 행주를 2차례 태우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인터넷 반려동물 커뮤니티에도 비슷한 고민을 호소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옵니다.

혼자사는 원룸이나 오피스텔에서 안전을 이유로 가스레인지 대신 인덕션이나 전기레인지가 설치된 곳이 많기 때문입니다.

[곽용규/서울 봉천동 : 요리할 때나 위험할 수 있을 때는 케이지에 잠깐 뒀다가 그런 식으로 하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보호 장치를 설치하거나 외출시에는 아예 콘센트를 뽑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화면제공 : 경기 동두천소방서, 경기 수원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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