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여행 금지' 공식 발표..외화벌이에 타격

박유한 2017. 7. 2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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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다음 달 말부터 북한 여행을 전면 금지할 거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미국의 이런 움직임에 다른 나라들도 가세 하게 되면, 북한의 외화벌이 수단인 관광산업도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 달 말부터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이 전면 금지됩니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에서 체포와 구금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틸러슨 장관이 미국인의 북한 경유와 입국을 금지하는 규제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적 목적 등의 방문엔 특별 허가가 필요하고 위반 시 징역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귀국해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녹취> 그렉 스칼라투(美 북한인권위원회) : "미국 시민을 보호해야 합니다. 때때로 스스로를 보호해야 하는데 이런 터무니없는 일은 멈춰야 합니다."

안보리의 제재로 돈줄이 조여지면서, 북한은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미국의 이런 전방위 제재로 관광사업에도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북한의 서양인 관광객은 한 해 4천~5천 명 수준으로 다른 서방국들도 북한 여행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국도 이달 초 북한전문여행사 대표를 구속한 상황이어서, 중국인들의 북한 관광도 위축될 수 있습니다.

국무부의 규제와는 별도로 미 하원은 다음 주에 북한여행통제법 심사에 착수합니다.

앞으로 5년간 미국인들의 북한 관광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박유한기자 (han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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