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도 꺾지 못한 폭염..열대야 피해 나온 시민들

김진일 2017. 7. 2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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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맛비가 어젯(21일)밤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경기 북부 일부 지역에만 비가 많이 왔고 나머지 지역은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폭염의 기세는 여전했습니다. 오늘이 여름 중 가장 덥다는 중복이기도 하죠. 지금은 어떤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진일 기자! 오늘은 어디에 나가 있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서울 영등포에 있는 복합 쇼핑몰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8시 20분이 조금 넘었는데요, 보시는 것 처럼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습니다.

[앵커]

어제만큼이나 오늘도 참 더웠습니다. 아무래도 더위를 피해 쇼핑몰로 나온 거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해가 떨어졌지만 여전히 밖은 더울텐데요, 온도계를 가져와봤는데 실내는 26.4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연인과 함께, 또 가족끼리 시원한 곳을 찾고 있는 겁니다.

집에서 하루종일 에어컨을 틀고 있자니 전기료도 걱정이 되고 그렇다고 선풍기로 들고 있자니 너무 덥고 그래서 이런 시원한 곳을 찾게 되는 건데요, 또 구경할 거리도 많습니다. 오늘 이 곳에서는 또 실내 농구 경기도 열렸고요, 맛있는 것도 먹을 수 있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어서 일석이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앵커]

며칠째 열대야가 이어져서 밤잠 설치는 분들 많잖아요. 지금 거기 말고도, 집 밖으로 나온 시민들 많죠?

[기자]

네 맞습니다. 쇼핑몰 말고도요, 커피숍이나 극장, 서점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희가 어제 보여드렸습니다만 공원에는 텐트를 치고 피서를 즐기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심지어 어떤 분은 텐트에서 자고 아침에 집에 가서 씻고 출근한다 이런 말씀하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앵커]

장맛비가 온대서 더위가 좀 수그러들까 기대도 했는데, 막상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오늘은 얼마나 더웠나요?

[기자]

오늘 전국에서 낮 최고기온이 가장 높은 곳은 경북 청도로 39.4도나 됐습니다. 대구도 38.4였고요, 부산 36.9도, 서울은 33.9도 였습니다.

문제는 비까지 조금 내리면서 습도가 무척 높아졌다는 겁니다.

습도 때문에 불쾌지수도 전국 대부분 지역이 불쾌지수 80이상, 그러니까 대부분 사람들이 불쾌함을 느꼈다는 겁니다.

다만, 경기 연천이나 포천 같은 지역, 강원도 지역은 비가 내려서 기온이 30도를 밑돌았습니다.

[앵커]

지금 김 기자가 말한 일부 지역에 비가 집중돼서, 피해도 있었죠?

[기자]

네 맞습니다. 경기 연천군에는 오전에 호주경보가 내려졌는데요, 실제로 174mm의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이 때문에 주택 3채가 침수되고,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주민 3명이 고립됐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더위를 식혀줄 만 한 비 소식이 또 있을까요?

[기자]

다음주 화요일과 주말인 토요일에 장맛비 소식이 있습니다. 사실상 마지막 장맛비가 될 전망입니다.

문제는 비의 양이 많지 않아 더위를 식혀주기에는 무리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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