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휴가 망치는 '피서지 몰카' 첨단장비로 잡는다

윤파란 2017. 7. 2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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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교묘해지고 은밀해지는 몰래 카메라 범죄.

여름 휴가철이면 더욱 기승을 부리는데요.

경찰이 첨단 장비를 동원해 피서지 몰카범 색출에 나섰습니다.

윤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 피서객의 카메라, 여성을 몰래 찍은 사진들이 가득합니다.

특정 신체 부위만 골라 촬영한 명백한 범죄 행위입니다.

[경찰 단속반] "(카메라에) 비키니 입은 아가씨 사진 많죠? 찍으면 범죄입니다."

지난 3년간 전국에서 적발된 몰래 카메라 범죄는 2,700여 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 특히 여름철에 집중돼 있습니다.

[박현정/피서객] "나도 모르는 사이 내가 찍히고 내 얼굴이 남들을 위해서 팔린다는 게 기분이 나빠요."

경찰은 해수욕장마다 성범죄 전담팀을 만들고 몰카범을 집중 색출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해수욕장 주변에 간이 샤워실이나 탈의실, 공중화장실에 설치된 몰래카메라를 탐지하는 전문 장비도 처음 도입됐습니다.

붉은 적외선을 쏴 렌즈를 탐지하는 방식으로 초소형 카메라까지 인식합니다.

무선 전파탐지장비는 가방이나 옷 속에 숨겨진 몰카의 전자파를 찾아 경고음을 냅니다.

부산의 한 해수욕장 공중 화장실에는 몰카범 단속을 경고하는 조형물을 만들었습니다.

[강새별/부산 남부경찰서] "(휴가철) 몰카 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반시민들이 이용하지 못하는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서..."

또 성범죄자를 신고해 경찰이 붙잡으면, 최고 10만 원을 지급하는 시민 신고 포상금제도도 운영하는 등 피서지 치안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윤파란입니다.

윤파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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