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탈레반 "최고지도자 아들, 자폭 테러해 사망"

2017. 7. 2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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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최고지도자의 아들이 직접 자폭테러를 벌여 사망했다고 탈레반이 22일 밝혔다.

아프간 인터넷 신문 카마프레스 등에 따르면 카리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물라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 탈레반 최고지도자의 아들 하피즈 칼리드가 지난 20일 남부 헬만드 주 게레슈크 지역에서 자폭테러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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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정부 "거짓 선전..최고지도자 가족 외국서 사치스럽게 살아"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최고지도자의 아들이 직접 자폭테러를 벌여 사망했다고 탈레반이 22일 밝혔다.

아프간 인터넷 신문 카마프레스 등에 따르면 카리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물라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 탈레반 최고지도자의 아들 하피즈 칼리드가 지난 20일 남부 헬만드 주 게레슈크 지역에서 자폭테러를 했다고 밝혔다.

22일 아프간 남부 헬만드 주 게레슈크 지역에서 아프간 치안병력이 차 위에 앉아 있다.[AFP=연합뉴스]

그동안 탈레반 최고지도자의 친척이나 가족이 자폭테러에 가담한 적은 종종 있었지만, 아들이 직접 자폭테러를 해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헬만드 주정부는 20일 게레슈크 지역 경찰 검문소에서 차량 자폭테러가 벌어져 경찰 등 5명이 부상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프간 정부는 칼리드가 직접 자폭테러를 벌였다는 탈레반의 주장에 대해서는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세디크 세디키 아프간 정부 언론정보센터장은 "탈레반의 거짓선전의 하나일 뿐"이라며 "탈레반 최고지도자와 가족들은 파키스탄과 카타르에서 사치스럽게 살고 있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진위를 떠나 탈레반이 최고지도자 아들의 자폭테러 소식을 공개적으로 발표한 것은 아프간 주둔 미군의 증원 결정을 앞두고 탈레반 내부의 결속을 다지고 공세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는 16년째 이어지고 있는 아프간 내전을 종결하고자 현재 8천400명 수준인 주둔 미군을 3천여명 증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아프간 남부 헬만드 주 게레슈크 지역에서 아프간 경찰이 유탄발사기를 들고 있다.[AFP=연합뉴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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