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악의 물난리 속에 유럽연수를 떠나 비판을 자초했던 충북도의원 4명 가운데 아직 귀국하지 않은 2명이 잠시 후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옵니다.
국민을 '레밍'에 비유해 논란이 된 김학철 도의원의 발언도 주목되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곽준영 기자.
[기자]
네. 오늘 입국하는 사람들은 한국당 소속 김학철, 박한범 충북도의원입니다.
두 사람은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해 지금 인천으로 오고 있는데요.
잠시 후인 8시 40분쯤 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충북 지역 수해가 발생하고 이틀 후 충북도의원 4명이 외유성 출장을 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는데요.
김학철 의원은 비난 여론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밝히면서 국민을 '레밍'에 비유해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레밍은 집단 행동을 하는 들쥐의 일종으로 우두머리를 따라 맹목적으로 움직이는 습성이 있습니다.
김 의원 등과 함깨 유럽 연수를 떠난 4명 중 2명은 먼저 귀국을 했는데요.
최병윤, 박봉순 의원은 지난 20일 조기 귀국해 사과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부터 청주의 피해지역을 찾아 수해 복구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미 한국당은 소속 도의원들을 제명했죠.
그러면, 도의원직은 그대로 유지하게 되는 건가요.
[기자]
네. 한국당은 파장이 커지자 당 소속의 김학철, 박봉순, 박한범 등 3명의 의원을 제명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최병윤 의원은 25일 도당 윤리심판위원회에 회부됐는데요.
당에서 제명했다고해서 바로 도의원직을 상실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지방의회는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을때 의원 제명이 가능한데요.
이에따라 충북도의회 재적의원 31명 중 21명 이상이 찬성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같은 당 소속 도의원에 대한 제명에 동참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인데요.
스스로 사퇴하지 않는 한 의원직 상실은 쉽지 않은 셈입니다.
김학철, 박한범 의원은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충북도청으로 이동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할 예정인데요.
'레밍'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학철 의원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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