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엔주재 북한 대사 비자갱신 2개월 가까이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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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자성남 유엔주재 북한대사의 비자 갱신을 두달 가까이 거부했다가 이후에 발급했다고 교도통신 및 주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이 22일 미북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자 대사의 비자 갱신이 거부됐던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핵 미사일 개발을 지속하는 북한에 대한 압력 강화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고 일본 언론은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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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미국 정부가 자성남 유엔주재 북한대사의 비자 갱신을 두달 가까이 거부했다가 이후에 발급했다고 교도통신 및 주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이 22일 미북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 대사의 미국 비자는 유효기간이 올해 5월 22일로, 지난 3월에 갱신 신청을 시작했지만 갱신되지 않았다.
이에 북한 유엔 대표부가 이달 13일 유엔본부에서 열린 한 비공식 회의에서 비자 갱신을 해주려고 하지 않는 미국 정부를 비난했고, 이튿날인 14일 미 정부는 비자를 갱신했다.
유엔대사의 비자가 장기간 갱신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다. 미국 정부는 자 대사의 비자 갱신이 거부됐던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핵 미사일 개발을 지속하는 북한에 대한 압력 강화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고 일본 언론은 해석했다.
북한 정부 관계자는 교도통신에 자 대사의 비자 갱신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우리들(북한)에 대한 적대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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