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감독, “이대호도 안될 때 헤매는 것이 야구”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7.22 17: 27

최하위에 처진 김진욱 kt 감독이 답답함을 호소했다.
kt는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10차전을 치른다. 전날 최원태를 내세워 2-0으로 이긴 넥센은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넥센은 금민철, kt는 류희운이 선발로 던진다.
경기 전 만난 김진욱 감독은 먼 산을 바라봤다. kt가 잘 싸우고 지는 경기가 많아 아쉽다는 것. kt는 전날 넥센전에서 선발 로치가 6이닝 1실점 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김 감독은 “야구는 운이 좌우할 때가 있다. 어제도 로치가 잘 던졌는데 안 풀렸다. 선수들이 불쌍할 지경”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kt는 후반기 4연패에 빠지며 최하위(28승 60패)로 처져있다. 가을야구는 사실상 물 건너 갔다. 김진욱 감독은 긍정적인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 김 감독은 “좋은 날이 올 것이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파이팅 해야 한다. 야구는 진짜 어렵다. 안 될 때는 이대호도 헤매는 것이 야구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고선수 이대호도 어려운 것이 야구인데 kt 젊은 선수들이 힘든 것이 당연하다는 긍정적 사고다.
김 감독은 “이기지를 못하다보니 야구용어도 다 까먹었다. 세이브, 홀드를 언제 했는지도 잘 모르겠다”며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려 부단히 애를 썼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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