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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날 서울 도심에 울려퍼진 "개식용 반대!"

전국동물보호단체연대 '복날 반대' 거리행진…시민 등 300여명 참가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2017-07-22 16:42 송고 | 2017-07-22 18:12 최종수정
동물보호단체 회원 및 시민 등 300여명은 중복인 22일 오후 인사동을 출발해 종로~광화문 일대로 거리행진을 하며
동물보호단체 회원 및 시민 등 300여명은 중복인 22일 오후 인사동을 출발해 종로~광화문 일대로 거리행진을 하며 "개식용 반대" "복날 반대" 등을 외쳤다.© News1

중복날 서울 시내에서 "개식용 반대" "복날 반대" 외침이 울려퍼졌다.

전국동물보호단체연대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 북인사마당에서 동물보호단체 회원 및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물위령제를 개최하고 거리행진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동물자유연대, 카라, 케어, ADF, 다솜, 행강, 전국동물활동가연대, 나비야사랑해, 한국동물보호연합, 코리안독스 소속 회원들과 시민, 외국인 등이 참가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의 '복날 반대' 거리행진은 지난 8일 초복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이들은 거리행진에 앞서 진행된 동물위령제를 통해 그동안 인간들에 의해 학대당하고 희생된 동물들의 넋을 위로했다.

전국동물보호단체연대는 중복인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 북인사마당에서 동물위령제를 열고 인간들에 의해 학대당하고 희생된 동물들의 넋을 위로했다.© News1
전국동물보호단체연대는 중복인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 북인사마당에서 동물위령제를 열고 인간들에 의해 학대당하고 희생된 동물들의 넋을 위로했다.© News1

또한 복날반대 선언문을 통해 "복날은 한 해 도살되는 200만 마리의 개들 중에서 80%인 160만 마리가 도살되는 세계 최대의 동물살생일"이라며 "복날과 개고기는 세계인들의 잠재의식 속에 한국과 한국인을 기파하게 만들고 국가 이미지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개·고양이 유기 학대 도살 금지 특별법' 제정을 통해서 반려동물이 새로이 식용가축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정부와 국회에 복날 동물대학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면서 국민들과 언론 역시 비살생적인 복날문화 조성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인사동을 출발해 종로~광화문 일대로 이어진 거리행진은 주말 오후 인사동과 종로 일대로 나들이 나온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날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인사동에 나온 유모씨(38)는 "그동안 외국인들의 눈에 비춰진 '개 먹는 나라' 한국의 나쁜 이미지가 오늘 같은 행사를 통해서 바뀌고, 한국인들 역시 개식용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되면 좋겠다"면서 "복날 개식용 문화가 하루빨리 없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동물보호단체연대는 매달 첫째 주 토요일마다 시민행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동물권단체 케어 활동가들이 중복인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 북인사마당에서 거리행진에 앞서 동물학대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News1
동물권단체 케어 활동가들이 중복인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 북인사마당에서 거리행진에 앞서 동물학대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News1



woo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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