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해 中군함 첫진입은 '군사력 과시' 지적에 中 "냉전적 사고"

2017. 7. 2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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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가 21일(현지시간)부터 발트해에서 '연합훈련-2017'을 하는 가운데 국제사회가 이번 훈련을 중국의 군사 확장으로 바라보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중국 해군 함정 3척은 21일 발트해에 진입했으며, 오는 28일까지 러시아와 함께 '해상연합-2017' 첫 단계 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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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과 러시아가 21일(현지시간)부터 발트해에서 '연합훈련-2017'을 하는 가운데 국제사회가 이번 훈련을 중국의 군사 확장으로 바라보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과 유럽 매체들은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대치하는 발트해에 중국 해군 군함이 첫 진입했다는 점을 부각하며 "중국이 세계에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중국 군함들은 지난달 중순 하이난(海南)에서 출항한 뒤 역대 최장 거리를 이동해 훈련에 참가함으로써 장거리 작전 수행능력을 과시하는 측면이 있다. 이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추진하는 대양해군 육성을 통한 해양강국 실현 전략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2일 사평(社評)에서 이 같은 국제사회의 우려가 '냉전시대적 사고'라며 반박했다.

환구시보는 "현재는 중국과 나토의 관계가 가장 우호적인 시기이자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적 관계가 두텁고 공고한 시기"이라며 "그러나 러시아는 중국과 나토의 관계가 개선됐다고 해서 불쾌함을 드러내진 않는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서방국가들의 우려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가 가까워지면 전례 없는 강대한 힘이 생겨날 것이라고 걱정하지만, 실제 양국이 힘을 합해봐야 서방에 비하면 아주 많이 약할 뿐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냉전이 끝난 지 20여년이 지났지만, 서방의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적대적"이라며 "발트해에서의 중러 연합훈련에도 과민 반응할 정도로 서방의 배척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해군 함정 3척은 21일 발트해에 진입했으며, 오는 28일까지 러시아와 함께 '해상연합-2017' 첫 단계 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이 훈련에 러시아는 함정 10여 척과 항공기 및 헬리콥터 10대 이상을 동원하고 중국에서는 최신예 052D형 이지스 구축함 등 군함 3척이 참여한다.

양국은 이번 발트해 훈련에 이어 9월 중순에는 동해와 오호츠크 해에서 합동훈련을 할 예정이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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