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4일만의 복귀전' 린드블럼, 현실적 기대치는?

2017. 7. 2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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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동원'의 모습이 다시 나타날까.

롯데는 2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전을 4-3으로 승리했다.

린드블럼은 지난 2015~2016시즌 롯데 유니폼을 입고 통산 62경기 등판해 387⅓이닝 23승24패 평균자책점 4.35의 성적을 기록했다.

맞상대가 리그 최강 타선 KIA임을 감안하면 조금 껄끄럽지만, 어느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린드블럼의 과제이자 롯데 팬들의 바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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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최익래 기자] '린동원'의 모습이 다시 나타날까.

롯데는 2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전을 4-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매치업은 김원중과 양현종. 상대적으로 밀린다고 평가받았으나 뒷심을 발휘하며 KIA 상대로 시즌 2승(8패) 째를 따냈다.

후반기 첫 '위닝 시리즈'를 위해 22일 경기 승리가 중요하다. KIA는 23일 선발로 '특급 에이스' 헥터 노에시를 예고했다. 22일 선발은 무게감이 떨어지는 팻딘. 롯데로서는 위닝 시리즈를 확보할 좋은 기회다. 롯데는 22일 선발투수로 조쉬 린드블럼을 내세운다. 롯데 복귀 이후 첫 등판이다.

롯데는 지난 12일 기존 외국인 투수 닉 애디튼을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 15경기(13경기 선발)에 등판해 70이닝을 소화하며 2승7패, 평균자책점 5.91. 합격점을 주기 힘든 투구였다. 방출 직전 세 경기서 16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20으로 호투했으나 롯데는 칼을 빼들었다.

롯데의 선택은 린드블럼이었다. 롯데는 애디튼을 웨이버 신청한 다음날 린드블럼의 재영입을 밝혔다. 린드블럼은 지난 2015~2016시즌 롯데 유니폼을 입고 통산 62경기 등판해 387⅓이닝 23승24패 평균자책점 4.35의 성적을 기록했다.

린드블럼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막내딸의 건강 문제로 롯데와 재계약을 고사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으나 성적은 아쉬웠다. 메이저리그 4경기에 구원등판해 10⅓이닝 평균자책점 7.84. 트리플A에서는 17경기(4경기 선발) 37⅔이닝 동안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팀 합류 약 일주일만인 22일. 린드블럼의 선발등판 기회가 주어졌다. 294일만의 복귀전. 린드블럼에게 얼마만큼의 활약을 기대해야 할까.

2015시즌 '좋았을 때' 린드블럼은 그야말로 이닝이터였다. 매 경기를 끝까지 책임지려는 그의 투지에 롯데 팬들은 팀의 상징 최동원을 빗대 '린동원'이라는 별명을 안겨줬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러한 모습을 기대할 수는 없다. 조원우 감독은 "첫 등판은 약 60구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얼마나 효율적인 투구를 하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3~4이닝 정도가 현실적 목표다. 린드블럼 본인도 "컨디션은 좋은데 한국 날씨가 너무 더운 것 같다"라며 "첫 두세 경기는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첫 등판부터 린동원의 모습을 기대할 수는 없다. 하지만 너무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곤란하다. 맞상대가 리그 최강 타선 KIA임을 감안하면 조금 껄끄럽지만, 어느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린드블럼의 과제이자 롯데 팬들의 바람일 것이다. /ing@osen.co.kr

[사진 아래] 광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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