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영화 '덩케르크'와 '스파이더맨: 홈커밍'이 박스오피스를 장악했다.

2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이틀 째를 맞은 '덩케르크'(감독 크리스토퍼 놀란)는 이날 23만7983명 관객들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47만8195명이다.

'덩케르크'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첫 번째 실화 영화다. 1940년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덩케르크 해안에 고립된 40만여 명의 영국군과 연합군을 구하기 위한 사상 최대의 탈출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승리로 손꼽히는 덩케르크 작전이 놀란 스타일로 재해석됐고, 1300여 명의 보조 출연자들과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 로스앤젤레스 로케이션 그리고 IMAX와 65mm 필름 카메라를 사용된 촬영 등을 통해 웅장함을 더했다.

'덩케르크'에 밀려난 '스파이더맨: 홈커밍'(감독 존 왓츠)은 2위를 유지했다. 이날 11만3506명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643만3902명을 기록했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발탁돼 시빌 워에서 활약을 펼친 피터 파커가 어벤져스를 꿈꾸다가, 세상을 위협하는 강력한 적 벌처에 맞서 진정한 히어로 스파이더맨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신작이다. 영국 배우 톰 홀랜드가 피터 파커 역을 맡아 활약했다.

3위는 '47미터'(감독 조하네스 로버츠)다. 이날 7만7316명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21만5545명을 기록했다. '47미터'는 멕시코 태평양 한가운데 47미터 아래 심해로 추락한 상어 체험(샤크 케이지) 우리에서 살아남기 위한 두 자매의 목숨을 건 사투를 그린 영화다.

4위는 7년 만에 국내 개봉해 극장가에 이변을 낳고 있는 '플립'(감독 로브 라이너)이다. 이날 1만7351명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22만1695명을 기록했다. '플립'은 옆집 소년 소녀의 풋풋한 첫사랑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박열'(감독 이준익)은 5위 자리를 지켰다. 1만1500명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231만1758명을 기록했다. 이준익 감독의 12번째 작품 '박열'은 1923년 도쿄, 6000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의 실화를 그린 영화다. 이제훈 최희서가 유쾌하면서도 강렬한 아나키스트 연인을 연기했다.

6위는 개봉 이틀 째를 맞은 '위시 어폰'(감독 존 R. 레오네티)이다. 일일 관객 수 1만966명, 누적 관객 수 2만1128명이다. '위시 어폰'은 10대 소녀 클레어가 우연한 기회에 7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뮤직박스를 얻은 후 꿈꾸던 삶을 이루지만, 점차 주변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호러 영화다.

같은 날 개봉한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습격!! 외계인 덩덩이'(감독 하시모토 마사카즈)는 한 계단 순위가 상승해 7위를 기록했다. 이날 1만83명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 수는 1만9562명이다. 극장판 25주년 기념 시리즈로 어느 날 짱구 집에 불시착한 외계인 꼬마 덩덩이가 꼬마꼬마 파워로 짱구 엄마 아빠를 어린이로 만들어 버리고, 이를 다시 되돌리기 위해 모험을 떠난 짱구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내 사랑'(감독 에이슬링 월쉬)은 짱구에 밀려 8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이날 9640명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14만4220명을 기록했다. 에단 호크, 샐리 호킨스 주연의 '내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집에서 만나 아름다운 사랑을 그려가는 남녀의 로맨스 영화다.

9위는 순위가 한 계단 상승한 애니메이션 '카3: 새로운 도전'(감독 브라이언 피)이다. 이날 9183명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33만4342명을 기록했다. '카3: 새로운 도전'은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다 한순간 최대의 위기에 직면하게 된 맥퀸과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차세대 라이벌 스톰과의 대결, 그리고 챔피언을 향한 레이서들의 새로운 도전을 그렸다.

'예수는 역사다'(감독 존 건)는 10위로 떨어졌다. 이날 6347명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8만6349명을 기록했다. '예수는 역사다'는 사실을 통해서만 진실로 갈 수 있다고 굳게 믿던 한 남자가 신의 부재를 증명하기 위해 역사를 파헤치기 시작하며 발견해 나가는 진실을 그린 영화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덩케르크' '스파이더맨: 홈커밍'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