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골대에 머플러 묶은 그리피스, 출전 정지 징계

안영준 2017. 7. 2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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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팀 서포터 앞 골대에 자신의 팀 머플러를 묶으며 조롱을 했던 선수가 결국 한 경기 출전 정지라는 징계를 받았다.

억울하게(?) 경고를 받은 그리피스는 경기 종료 후 "그래도 승리는 우리였다. 어디 더 떠들어봐라"라는 뜻을 담아 린필드 팬들 바로 앞에서 자신의 팀을 상징하는 머플러를 골대에 묶었고, 이후 조롱의 제스쳐를 담으며 서포터들을 약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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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골대에 머플러 묶은 그리피스, 출전 정지 징계



(베스트 일레븐)

상대 팀 서포터 앞 골대에 자신의 팀 머플러를 묶으며 조롱을 했던 선수가 결국 한 경기 출전 정지라는 징계를 받았다.

영국 언론 <더 선>은 22일(이하 한국 시각) “셀틱의 레이 그리피스가 UEFA(유럽축구연맹)으로부터 한 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셀틱과 스코틀랜드 국가대표팀의 간판 공격수인 그리피스는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진출을 위한 2차 예선 1차 린필드전에서 저지른 이와 같은 퍼포먼스로 징계를 받았다.

상황은 이렇다. 그리피스는 2-0으로 이미 앞서고 있던 상황서 코너킥을 차기 위해 상대 서포터 관중석 가까운 곳까지 갈 수밖에 없었고, 이미 승패가 기울어 약이 오른 린필드 팬은 동전과 술병 등을 던지며 그리피스를 위협했다. 그리피스는 이를 심판에게 알렸지만, 심판은 오히려 빨리 코너킥을 차지 않는 것을 시간 지연으로 간주해 경고를 줬다.

사건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억울하게(?) 경고를 받은 그리피스는 경기 종료 후 “그래도 승리는 우리였다. 어디 더 떠들어봐라”라는 뜻을 담아 린필드 팬들 바로 앞에서 자신의 팀을 상징하는 머플러를 골대에 묶었고, 이후 조롱의 제스쳐를 담으며 서포터들을 약올렸다. 술병 등으로부터 위협 받은 그리피스의 감정적 대응이 아예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지만, 관중과 선수 간 갈등을 크게 경계하는 UEFA로선 징계를 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

한편 그리피스의 행동을 미리 제지하지 못한 셀틱도 벌금형을 받게 됐다. 이로써 그리피스는 UEFA 3차 예선 1차 로젠보리전에 앞선 경고와 상관없이 나서지 못하게 된다. 먼저 위협을 받은 건 맞지만, 골대에 머플러까지 묶고 조롱할 만큼 다소 도를 넘어버린 그리피스의 행동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글=안영준 기자(ahnyj12@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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