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오픈 2라운드 10위 김찬, 스피스와 '남다른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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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골프 선수 김찬(27)이 세계적인 톱 랭커 조던 스피스(24·미국)와 주니어 시절 한 팀으로 경기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22일(한국시간) "김찬과 스피스는 2008년 캐논컵 대회에서 한 조로 출전해 승리를 합작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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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재미동포 골프 선수 김찬(27)이 세계적인 톱 랭커 조던 스피스(24·미국)와 주니어 시절 한 팀으로 경기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22일(한국시간) "김찬과 스피스는 2008년 캐논컵 대회에서 한 조로 출전해 승리를 합작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캐논컵은 현재 윈덤컵으로 대회 이름이 바뀌었으며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가 주최하는 12세에서 19세까지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벤트다.
김찬과 스피스는 2008년 대회에서 한 조를 이뤄 웨슬리 그레이엄, 윌리엄 사이추딘 조를 3홀 차로 제압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사우스포트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46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 2라운드까지 스피스가 6언더파 134타로 단독 1위를 달리고 김찬은 이븐파 140타로 공동 10위에 오르면서 둘의 예전 인연이 주목을 받은 것이다.
키 188㎝의 건장한 체구가 돋보이는 김찬은 애리조나주립대 출신으로 2013년부터 아시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를 주 무대로 삼고 있는 선수다.
올해 JGTO에서 2승을 수확하며 시즌 상금 5천540만엔(약 5억5천만원)을 벌어 상금 순위 2위에 올라 있다. 지난달 US오픈에도 지역 예선을 거쳐 출전했으나 컷 탈락했다.
김찬은 골프위크와 인터뷰에서 "스피스는 워낙 샷의 정확도가 높아서 파트너로 훌륭한 선수였다"고 회상했다.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기록, 2언더파 68타를 친 김찬은 "주니어 시절에는 조던과 함께 골프를 몇 번 쳤지만 지금 이 대회는 완전히 다른 무대"라며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많이 출전했기 때문에 우승 기회를 얻으려면 최선을 다해 많은 버디를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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