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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②] 엘 “연관검색어 거북목? 연기일 뿐인데 억울해요”
기사입력 2017.07.22 09:00:10
인피니트 엘(김명수) 인터뷰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엘 역시 아이돌 출신 연기자로 MBC 드라마 ‘군주 가면의 주인’을 통해 대중들에게 다시 자신의 이름을 한 번 각인시켰다. 극중 인기 아이돌이 등장하면 일단 어느 정도의 시청자는 확보하고 가는 셈이라고 말할 정도로 아이돌 출신 연기자는 팬들로 인해 큰 화제성을 끌어모은다. 드라마는 여러 화제를 통해 입소문을 타고 인기드라마로 빠르게 자리잡기도 한다.
최근에는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의 활약으로 그 연기력을 인정받으면서 대중의 인식을 뒤바꿨다. 물론 어색한 연기로 혹평을 받은 아이돌 출신 연기자도 존재하지만, 이후의 발전된 모습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으면 ‘아이돌 출신 연기자’라는 꼬리표도 쉽게 뗄 수 있는 기회를 낳기도 한다.
엘 역시 ‘군주’ 이전에는 연기자로서 크게 부각된 활동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엔 상황이 바꼈다. 그는 ‘군주’에서 천민과 왕의 신분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연기자 엘(본명 김명수)의 이름을 알렸다.
인피니트 엘(김명수) 인터뷰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단번에 (아이돌 출신 연기자라는) 선입견이 없어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사극이라는 장르에 첫 도전이라는 것에 기대보다 우려가 있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아이돌 연기자라는 선입견, 혹은 제 부족한 부분을 바꾸고 싶었다. 솔직히 선입견 자체가 깨지더라도 다른 문제가 생길 거라고 생각한다. 연기를 잘하다가도 (자신과 맞지 않는 역을 맡으면) 어색하거나 이상해보일 수 있으니까. 이런 선입견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제가 연기를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엘은 아이돌 출신 연기자라는 선입견에 대해 많은 고민을 거듭한 듯 했다. 모든 것을 안고 가야한다고 말하는 그의 성숙한 태도가 더욱 진정성 있게 다가왔고, 그가 이선 캐릭터에 대해서 얼마나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지, 또 많은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는지 알 수 있었다.
“사실 이건 해명하고 싶었다. 제 연관 검색어에 거북목이 있더라. 이선은 천민이기에 자세가 구부러져 있다. 왕 역이었을 때는 당당하게 어깨를 피는데 이 부분을 못 보셨는지 저한테 거묵복이라고 하시더라. 천민 이선이 구부리고 있는 장면은 감독님과 상의한 것이며, 저는 절대 거북목이 아니다. 저는 아닌데 억울하더라. 이것을 꼭 알아주셨으면 한다.(웃음)”
인피니트 엘(김명수) 인터뷰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엘은 촬영 중에도 댓글을 자주 확인한다고 말했다. 자신을 ‘낫선’이라고 부르는 것도, 연기에 대한 칭찬 혹은 질타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덧붙이며, 이 모든 게 악플보다 낫지 않냐며 미소를 지었다.
“연기를 하면서 가수로서 예명으로, 배우로서는 김명수라는 본명으로 연기한다. 그런데 저를 이선으로 불러주시는 건 엘이나 김명수가 아닌 그 캐릭터로 보였다는 것이기 때문에 고맙다. 또 저를 모르시는 분은 신인 배우로 등장했다고 말해주시는데 캐릭터에 몰입해서 나온 말들이 고마웠다. 천민 이선으로 보이는 것도 감사했다. 그런가 하면 제 연기가 마음에 안 드셨을 수 있는데 그런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또 가수로 데뷔했기에 마음에 안 드시는 분도 있을 거다. 그런데 이 부분은 제가 연기를 잘해도 나올 반응 같다. 그래도 무플보다 (악플이) 괜찮은 것 같다.(웃음) 제게 관심이 있고, 작품도 봤다는 것이니까. 진심어린 충고를 해준 분들도 많아 도움이 많이 된다. 전 자극받으면 발전하는 스타일이다. 당근과 채찍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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