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김병만, 죽은 불씨도 살리는 ‘정글’의 절대甲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7.22 06: 50

 예능인 김병만의 때아닌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김병만은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과 ‘주먹쥐고 뱃고동’의 핵심멤버로 활약해왔다. 최악의 맹수인 코모도 드래곤을 만나러 간 코모도 편에서도 죽은 불씨도 살리는 모습으로 든든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정글’에서는 코모도편이 처음으로 방송됐다. 코모도편 선발대로 김병만, 강남, 송재희, 하니, 민규, 양동근, 이완이 출발했다.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코모도 군도에서만 사는 코모도 드래곤은 무시무시한 맹수였다. 두꺼운 턱과 맹독을 가진 이빨을 보유한 육식동물로 흉포한 성격을 자랑했다. 또한 수륙양용으로 육지와 물을 자유롭게 넘나들었다. 코모도 드래곤의 천적은 오직 동족뿐이었다.

무시무시한 코모도 드래곤에 대한 소개에 병만족은 잔뜩 위축됐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들이 처음으로 도착한 섬에는 코모도 드래곤이 살지 않았다. 코모도 드래곤이 없어도 잠자리와 먹거리는 필요한 상황.
이번 코모도편에서는 김병만, 강남, 하니를 제외하고 전부 첫 정글 방문자들이었다. 그런 만큼 열정과 패기는 넘쳤지만 요령은 부족했다. 특히나 송재희는 고정 욕심을 내면서 사냥에도 불을 붙이는 것에도 열정적으로 나섰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
어느덧 32번째 생존에 나선 김병만은 한 발짝 물러서서 초보들을 바라봤다. 하지만 생존과 안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보금자리 만드는 데 있어서는 적극적으로 나섰다. 김병만의 지휘아래서 순식간에 안전하고 안락한 잠자리가 마련됐다.
김병만의 존재감이 빛난 순간은 꺼진 불씨를 살리는 모습이었다. 이완을 비롯한 병만족은 불을 피우는 데도 애를 먹었다. 힘겹게 불을 붙였지만 불씨를 살리는 데는 실패했다. 이를 보던 김병만은 차분하게 숨을 불어넣어 불씨를 살리고 불을 활활 타오르게 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김병만의 존재가치를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모든 것이 낯설고 두렵고 위험한 정글에서 김병만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정글’에 처음 출연하는 출연자도 김병만에 대한 믿음으로 험난한 여정을 나서는 것. 부상으로 당분간 ‘정글’을 쉴지도 모르는 김병만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커진 방송이었다./pps2014@osen.co.kr
[사진] '정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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