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예루살렘 성지 차단에 격렬 시위..2명 사망 41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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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당국이 보안상 이유로 동예루살렘 구시가의 이슬람 성지 템플마운트에 대한 접근을 차단한데 항의하는 격렬 시위가 21일 벌어져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쳤다고 현지 병원 관계자가 밝혔다.
예루살렘 무카세드 병원의 바얀 바이둔 대변인은 이날 이스라엘과 대치하던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실탄 사격에 사망하면서 희생자 수가 2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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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AP·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스라엘 당국이 보안상 이유로 동예루살렘 구시가의 이슬람 성지 템플마운트에 대한 접근을 차단한데 항의하는 격렬 시위가 21일 벌어져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쳤다고 현지 병원 관계자가 밝혔다.
예루살렘 무카세드 병원의 바얀 바이둔 대변인은 이날 이스라엘과 대치하던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실탄 사격에 사망하면서 희생자 수가 2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팔레스탄인인 41명이 실탄과 고무탄에 맞거나 곤봉에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발표했다. 다른 150명은 취루탄 때문에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마안 통신에 따르면 템프마운드의 알악사 사원 진입을 가로막은 이스라엘 조치에 맞서는 대규모 데모가 펼쳐진 가운데 출동이 발생, 17세 팔레스타인 소년이 목숨을 잃었다.
통신은 동예루살렘 실완 지구에 사는 무함마드 마흐무드 샤라프가 유대인 정착자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전했다.
루바 사므리 이스라엘 경찰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샤라프가 유혈충돌 와중에 다쳐 동예루살렘 알 마카시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고 밝혔다.
사므리 대변인은 샤라프의 사망 경위 등 자세한 사항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샤라프는 숨진 다음 이슬람 관습에 따라 바로 매장됐다고 사므리 대변인은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 당국은 지난 14일 알악사 사원에서 팔레스타인인의 총기 테러가 발생하자 주변에 금속 탐지기와 보안 카메라를 추가 설치하고 50세 이하 무슬림 남성의 출입을 막는 등 보안 대책을 강화했다.
알악사 사원이 있는 템플마운트에는 무슬림 성지와 유대인 성전이 모여 있어 양측 모두에게 성스러운 장소로 꼽힌다.
이에 무슬림 지도자들은 이스라엘이 템플마운트에 대한 통제 권한을 확대하려는 조치라고 반발하며 대규모 시위를 경고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21일 수천 명의 무슬림이 모이는 금요 합동 예배에서 충돌이 일어날 것을 우려 3000여명의 보안요원을 배치하는 등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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