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한국당 배제 추경처리 야합 날치기"

입력 2017. 7. 21. 23:21 수정 2017. 7. 2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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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1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연합해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려는 시도에 대해 "만약 이뤄진다면 야밤에 이뤄진 야합 날치기"라고 강력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의원대책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새벽 2시쯤 추경을 처리한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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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치정신 완전한 파기..엄청난 정치적 부메랑 돌아올 것"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와 소속 의원들이 21일 오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추경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강행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현재 정책위의장, 정우택 원내대표, 심재철 국회부의장. 2017.7.21 superdoo82@yna.co.kr

"협치정신 완전한 파기…엄청난 정치적 부메랑 돌아올 것"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배영경 기자 =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1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연합해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려는 시도에 대해 "만약 이뤄진다면 야밤에 이뤄진 야합 날치기"라고 강력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의원대책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새벽 2시쯤 추경을 처리한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만나 24일 본회의를 열어 추경을 처리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민주당을 비롯한 야3당이 이날 처리를 고수함에 따라 최종 담판에 실패했다.

의원들과 긴급 회동 후 기자회견을 자청한 정 원내대표는 "여야 합의에 의한 국회 운영이 국회법의 대원칙인데 의사일정 합의도 없이 야밤에 강행하는 것은 국회 원칙에 위배된다"면서 "여당은 두 야당과 함께 의원 대기령을 미리 내려놓고 시나리오에 의해 본회의를 개최하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국당에는 본회의를 강행할 것이라는 언질도 주지 않아 지역구에 흩어져 활동하는 상황"이라며 "100석이 넘는 제1야당 의원들에게 본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주지 않고 본회의를 강행하는 것은 대단한 국회 경시"라고 비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와 소속 의원들이 21일 오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추경예산안 본회의 처리와 관련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7.21 superdoo82@yna.co.kr

그는 또 "11조가 넘는 혈세를 금요일 밤에 의원 총동원령 내려서 야밤에 강행 처리하는 것은 적폐중 적폐"라며 "문재인 정권은 아직도 군사정권 때의 의식에 머물러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 만약 야합, 날치기가 이뤄지면 협치 정신에 대한 완전한 파기라고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정 원내대표는 "혹시 상부의 지시가 아닌가 의혹도 가질 수 있다. 여당의 태도가 돌변했는데, 무리수는 오늘까지 처리하라는 어떤 다른 곳에서의 오더가 아니면 대단히 설명하기 어렵다"면서 여당 지도부를 청와대의 거수기라고 평가 절하했다.

그는 "이번 주말 해외 출장 의원들이 대거 출국한다는 설이 돌고 있다. 추경을 날치기 통과하면서 외유를 해야하는지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정기국회와 국정과제를 모두 2중대, 3중대 정당과 야합해 해결할 것인지 문재인 정부가 엄청난 부메랑에 정치적 부담을 가질 것"이라고 규탄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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