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친정킬러' 차우찬, 승리 빼고 다 보여줬다

2017. 7. 2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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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차우찬이 다시 한 번 '친정킬러' 면모를 보였다.

불펜 방화로 승리가 날아갔지만, 친정팀을 상대로 완벽투를 보여줬다.

김지용이 대타 박한이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으며 차우찬의 승리는 물거품이 됐다.

차우찬은 지난해 12월 4년 95억원의 FA 계약을 맺고 삼성에서 LG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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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한용섭 기자] LG 차우찬이 다시 한 번 '친정킬러' 면모를 보였다. 불펜 방화로 승리가 날아갔지만, 친정팀을 상대로 완벽투를 보여줬다. 

차우찬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앞서 차우찬은 올 시즌 삼성전에 3차례 나와 2승 1패 평균자책점 2.75로 강했다. 지난 5월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8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이날도 8⅓이닝 동안 107구를 던지며 단 2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의 완벽투로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삼성전 평균자책점을 2.25로 끌어냈다. 아쉽게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차우찬은 최근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체력을 보충했다. 지난 6월 27일 사직 롯데전에서 타구에 왼팔을 맞았는데, 아직 타박상 후유증이 남은 상태라 올스타 휴식기에 맞춰 휴식을 취했다. 직전 등판은 7월 5일 NC전에서 5이닝 2실점 승리를 따냈다.

열흘 넘게 쉬고 나온 차우찬은 힘이 넘쳤다. 4회까지는 12타자 상대로 퍼펙트 피칭이었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였으나 제구가 낮게낮게 됐고 포크, 슬라이더, 커브 변화구의 구위도 좋았다.

5회 2사 후에서야 노히트가 깨졌다. 러프을 삼진으로 잡고, 이승엽의 타구는 중견수에게 잡혔다. 2사 후 이원석이 중전 안타로 이날 첫 안타를 기록했다. 

6회 한 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나원탁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 정병곤의 번트 타구를 잡은 차우찬이 1루에 악송구를 하면서 무사 1,3루가 됐다. 박해민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1 동점이 됐다. 후속 배영섭과 구자욱을 외야 뜬공으로 아웃을 잡았다. 

2-1로 앞선 7회와 8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분위기를 잡았다. 8회까지 101개를 던진 차우찬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좌타자 박해민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공을 김지용에게 넘겼다. 김지용이 대타 박한이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으며 차우찬의 승리는 물거품이 됐다. 

차우찬은 지난해 12월 4년 95억원의 FA 계약을 맺고 삼성에서 LG로 이적했다. 전반기 16경기에 등판해 7승5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했다. 팀내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은 리그 전체 4위다. 후반기 첫 등판에서 깔끔한 피칭을 이어간 것에 만족해야 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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