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구-하루 휴식-77구' 최충연의 투혼? 혹사?

2017. 7. 2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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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충연이 투혼을 불살랐다.

하지만 김한수 삼성 감독의 불펜 운영에 의문은 있었다.

최충연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전에서 7회 1사 후 선발 레나도에 이어 등판했다.

경기 전 김한수 감독은 "선발 페트릭의 부상으로 23일 임시 선발로 김대우를 낼 계획이다. 김대우가 오늘 불펜으로 나가면 2군에서 선수를 콜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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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한용섭 기자] 삼성 최충연이 투혼을 불살랐다. 하지만 김한수 삼성 감독의 불펜 운영에 의문은 있었다. 

최충연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전에서 7회 1사 후 선발 레나도에 이어 등판했다. 9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삼성이 9회말 박한이의 대타 솔로 홈런으로 극적인 2-2 동점, 연장전에 들어갔다. 

최충연은 계속 마운드에 올랐다. 19일 롯데전에서 2이닝 39구를 던지며 승리 투수가 됐던 그는 하루 휴식 후 등판이었다. 씩씩하게 던졌다. 

투구 수 50개를 넘어갔고, 연장 11회 힘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연장 11회 LG 선두타자 김재율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희생번트와 외야 뜬공으로 2사 3루. 좌타자 오지환 타석에 투수 교체가 할 법 했지만 최충연이 그대로 던졌다. 

결국 2사 3루에서 오지환에게 2루수 옆을 꿰뚫고 나가는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안익훈의 유격수 앞 타구를 정병곤이 잡아 2루가 아닌 1루로 던지는 바람에 발빠른 안익훈이 세이프. 1,2루가 이어졌다.

이때부터 공에 힘이 확 떨어졌다. 이천웅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가 됐다. 황목치승에게도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2-4로 점수가 벌어졌다. 이미 투구 수는 77개였다. 

그러자 삼성 벤치는 이승현으로 투수를 바꿨다. 이승현이 홈런 2방을 맞으며 2-10으로 벌어졌다. 최충연은 4⅓이닝 동안 77구를 던지며 패전 투수가 됐다.

경기 전 김한수 감독은 "선발 페트릭의 부상으로 23일 임시 선발로 김대우를 낼 계획이다. 김대우가 오늘 불펜으로 나가면 2군에서 선수를 콜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우는 임시 선발로 준비시켰다. 

전날 롯데와 연장 12회 접전을 벌이며 불펜 가용 인원이 적었다. 심창민, 장필준은 필승조로 전날 던졌다. 권오준도 3이닝 가까이 던졌다. 

장원삼, 김동호, 이승현이 남아 있는 자원. 김한수 감독은 믿을맨 최충현을 던질 수 있는 데까지 밀어부쳤다. 그러나 39구 후 하루 휴식, 77구는 가혹한 처사였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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