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형편없는 미국..임기 후에도 절대 갈 일 없다"

정이나 기자 2017. 7. 2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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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21일 "형편없는(lousy) 미국에 갈 일은 절대 없다"고 못박았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발언은 전날 열린 미 하원 인권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 인권단체들이 자신의 마약 소탕전을 앞다퉈 비난한 이후 나온 것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내 임기 동안, 또는 그 후에도 미국을 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미국은 형편없다. 인권 침해 행위가 많은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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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21일 "형편없는(lousy) 미국에 갈 일은 절대 없다"고 못박았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발언은 전날 열린 미 하원 인권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 인권단체들이 자신의 마약 소탕전을 앞다퉈 비난한 이후 나온 것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내 임기 동안, 또는 그 후에도 미국을 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미국은 형편없다. 인권 침해 행위가 많은 곳"이라고 말했다.

20일 청문회를 주재한 제임스 맥거번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두테르테와의 통화에서 그를 미국에 초청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두테르테를 초대하면 안된다. 그가 미국에 온다면 앞장서서 항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두테르테 대통령은 "왜 그 사람은 내가 미국에 갈 것이라고 생각하냐"고 받아쳤다.

지난해 취임한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통의 동맹국인 미국에 욕설을 퍼붓고, 중국과 러시아의 권위주의 정권에 우호적 태도를 보이면서 수십 년 간 이어져온 외교 기조를 뒤집었다.

이후 1월 트럼프 정권이 출범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그를 백악관으로 초청했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바쁜 일정에) 묶여 있어 확실하게 약속할 수 없다"며 무미건조한 반응을 보였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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