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분만 써도 하루 요금 냈는데..달라지는 해외로밍
<앵커>
해외여행 갈 때 데이터 로밍 서비스 많이 이용하시죠? 그동안은 24시간 단위 정액제여서 잠깐 사용해도 하루 치 돈을 다 내야 했는데, 연말부터 데이터로밍 요금제가 좀 달라집니다.
채희선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공항에 마련된 이동통신사 로밍센터입니다. 출국 전,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신청하려는 사람들로 분주합니다.
[(9,900원에 (24시간 동안 데이터가) 무제한 제공되는 거고요.) (데이터를) 잠깐만 써도 9,900원 나오는 건가요? (네, 하루에 1분만 쓰셔도 이게 정액제 요금제라서요.)]
현재 정액형 데이터 로밍 서비스는 24시간 단위로만 요금이 부과돼, 사용량과 관계없이 하루 치 요금 9,900원에서 11,000원을 모두 내야 합니다.
특히, 외국에 머무는 시간이 짧은 귀국 당일에는 손해가 큽니다.
[박고은/서울 강남구 : (귀국하는 날은 데이터를) 짧게는 한나절도 안 되게 쓰기 때문에 나머지 시간은 다 버린다고 봐야죠.]
방송통신위원회와 이동통신사는 이런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올 12월부터 12시간 단위로 로밍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요금제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우선, 로밍 마지막 날에만 적용할 계획인데, 요금은 5,000원 정도입니다.
2박 3일 여행의 경우 기존엔 30,000원의 요금을 내야 했는데, 5,000원 정도를 아낄 수 있습니다.
[고삼석/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 (12시간 단위 로밍 서비스가 도입되면) 사용자들이 불필요한 요금을 납부하지 않아도 되고 또한 그럼으로써 이용자의 선택권도 넓어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연간 400억 원 정도의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도 기대됩니다.]
이동통신 3사는 요금제 개편을 위한 약관 개정과 전산 개발에 착수했으며, 12시간 단위 로밍 서비스 전면 도입 여부를 지속적으로 협의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황지영, VJ : 오세관)
채희선 기자hsch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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