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무정부 상태' 128일째..1977년 이후 최장 기간

2017. 7. 2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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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5일 총선을 치른 네덜란드의 '무정부 상태'가 장기화하고 있다.

네덜란드 각 정당은 21일까지 연립정부 구성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함에 따라 총선이 끝난 이후 128일째 새 정부를 출범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네덜란드에서 총선이 끝난 지 4개월이 넘도록 정부 구성이 안되는 것은 소수당인 난립, 4개 이상 정당이 손을 잡아야 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 하원 의석(150석)의 과반수(76석)를 확보할 수 있어 협상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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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연립정부 구성 땐 역대 최장 208일 소요돼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지난 3월 15일 총선을 치른 네덜란드의 '무정부 상태'가 장기화하고 있다.

네덜란드 각 정당은 21일까지 연립정부 구성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함에 따라 총선이 끝난 이후 128일째 새 정부를 출범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기록은 지난 1977년 연정 구성 때 208일이 소요된 이후 40년 이래 가장 긴 것이다.

이처럼 네덜란드에서 총선이 끝난 지 4개월이 넘도록 정부 구성이 안되는 것은 소수당인 난립, 4개 이상 정당이 손을 잡아야 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 하원 의석(150석)의 과반수(76석)를 확보할 수 있어 협상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총선에서 제 1당 자리를 유지한 자유민주당(VVD)의 마르크 뤼테 총리는 지난 2010년 처음 총리직에 오를 때도 127일만에 겨우 정부를 출범시켰다.

VVD는 이번 총선 후 중도우파 성향인 기독민주당(CD), 중도성향인 D66(민주66당), 좌파 성향인 녹색좌파당(GL)과 협상을 벌였으나 실패했다.

이에 따라 VVD는 현재 CD와 D66과 함께 기독교연합(CU)을 상대로 연정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D66과 CU가 안락사 문제와 EU에 대해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타결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특히 D66은 '친(親)EU' 입장이지만 CU는 EU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3번째 총리직 도전에 나서고 있는 뤼테 총리는 연정 구성 협상이 장기화하면서 총리직을 계속 유지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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