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검찰 간부 "삼성 지원 靑 문건, 우병우 지시로 작성"
<앵커>
청와대 민정수석실 캐비닛에서 발견된 문건은 우병우 전 수석의 지시로 당시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했던 현직 검찰 간부가 작성에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검은 작성자와 경위가 확인됐다며 청와대 문건을 이재용 삼성 부회장 재판에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임찬종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오늘(21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서 최근 청와대 민정수석실 캐비닛에서 발견된 문건을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특검팀은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를 정부차원에서 지원할 필요성에 대한 내용이라며 최근 검찰 조사에서 작성에 관여한 인물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이 밝힌 작성에 관여한 인물 2명 가운데 1명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이었던 현직 검찰 간부 이 모 검사로 확인됐습니다.
이 검사는 최근 검찰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2014년에 우병우 당시 민정비서관의 지시로 작성에 관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이 검사 등의 진술조서도 증거로 채택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재판부는 이 부회장의 변호인단이 새로운 증거에 대해 검토할 시간이 부족했다며, 변호인 의견을 들어본 뒤 증거 채택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만약 변호인단이 증거 채택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이 검사 등을 증인으로 불러 법정에서 문건 작성 경위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변호인단은 전혀 검토를 못 한 상태라며 자료를 분석한 후 의견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하성원)
임찬종 기자cjy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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