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40도 육박 '살인 더위'..장맛비도 열대야 못 식힌다

손병산 입력 2017. 7. 21. 20:30 수정 2017. 7. 2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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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경북 경주의 낮 기온이 39도를 넘었습니다.

전국이 지글지글 끓었는데요.

내일(22일) 비 소식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열대야는 계속될 거라고 합니다.

경기와 강원 일부 지역은 폭우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6일째 폭염이 이어진 경북 경주의 수은주는 또다시 39도를 넘어섰습니다.

영남 내륙 지역 주민들은 지칠 대로 지쳤습니다.

[김교진(86세)/경주 성건동] "내 나이 이만큼 살아도 이만큼 더울 때 없었어요. 처음이에요. 금년엔 말도 못해요."

더위를 피해 남산을 찾은 시민들은 휴대용 선풍기를 들고 나왔습니다.

이 와중에 공연을 하는 사물놀이패의 얼굴은 땀범벅입니다.

[김성혁] "재밌고 즐겁고 이렇게 볼거리도 많긴 한데, 너무 더워서 (공연하기) 힘드신 것 같고."

뜨거운 햇볕은 조금 덜했지만 대신 도심을 가득 채운 습기가 무더위를 더했습니다.

남부 지방의 폭염특보는 산간 지역까지 확대됐고 호남 곳곳에서는 폭염경보로 강화됐습니다.

하지만, 경기 북동부와 강원도를 중심으로 밤부터 주말 사이 최고 120mm 이상의 폭우가 예보되면서, 폭염과 폭우를 함께 걱정하게 됐습니다.

[우진규/기상청 분석관] "그 이외의 국지적인 지역에서도 시간당 30mm의 강한 비가 내려, 지역 간의 강수량 편차가 크겠습니다."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낮더위가 일시적으로 주춤하겠지만, 열대야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높은 습도에 장마구름까지 열기를 가두는 이불 역할을 하면서 산간 지역을 제외한 전국 곳곳에서 당분간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손병산기자 (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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