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오늘 본회의 처리 급물살..공무원 2875명 증원 합의

박기호 기자,성도현 기자,구교운 기자 입력 2017. 7. 2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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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21일 극적으로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는 이날 오후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고 추경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등은 이날 오후 10시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고 11시쯤 본회의에서 추경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그렇지만 한국당은 여전히 자신들을 제외한 추경 처리 합의에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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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위 추경심사소위 재개..여야, 본회의 대비 비상대기령
정세균 국회의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재적299인 재적221인 찬성182인 반대5인 기권34인으로 통과시키고 있다. 2017.7.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성도현 기자,구교운 기자 =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21일 극적으로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는 이날 오후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고 추경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추경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가 이날 오후부터 재개, 추경 심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예산심사 소위원회에선 추경 중 공무원 증원 부분을 뺀 나머지 안에 대해선 심사를 마쳤기 때문에 이른바 시트 마감이라고 하는 삭감·조정을 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민주당 등은 이날 오후 10시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고 11시쯤 본회의에서 추경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추경에서 여야가 가장 첨예하게 대립했던 공무원 증원 규모는 2875명으로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에 따르면 정부여당에서 요구해온 공무원 인력 1만2000명 가운데 지방직 7500명을 제외한 나머지 4500명 중 채용 규모로 2875명을 증액하기로 했다.

또한 정부는 인력 문제에 대한 중장기 운영계획을 오는 10월20일까지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당초 비공개 협상에서 민주당은 공무원 증원 규모로 2800명 이상을 주장했고 한국당은 1000명을 제안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2500명 선의 증원을 주장했다.

결국,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3당이 합의를 했고 여야 4당 간사 회동에선 한국당과의 조율을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그렇지만 한국당은 여전히 자신들을 제외한 추경 처리 합의에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 등은 한국당에 대한 설득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향후 정국을 위해선 여야의 합의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주말을 하루 앞둔 오후 지역구 일정과 해외 출장 업무로 다수의 의원이 자리를 비워 정족수 미달 사태가 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여야는 각각 소속 의원들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렸다.

민주당은 자당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늘 내 추경 처리를 목표로 막바지 협상중"이라며 "초저녁부터 의원총회와 본회의가 소집될 예정이니 반드시 참석해달라"고 소집령을 내렸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역시 소속 의원들에게 본회의 참석을 독려했다.

반면, 한국당은 현재의 상황에 대한 당내 논의를 위해 오후 9시에 의원총회를 소집했지만 이후 내부 사정으로 해지했다.

한국당은 여전히 추경 처리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막판 입장을 바꿔 추경 처리에 합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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