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북한전문여행사들 " 미 정부 27일 북한 여행금지 발표"

오애리 입력 2017. 7. 2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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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오는 27일 자국 국민의 북한 여행 금지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북한 전문여행사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영국 여행사 고려투어와 영 파이어니어스 투어스 관계자들은 로이터 통신에 미국 정부가 오는 27일 자국 국민의 북한 여행 금지를 공식 발표하며, 발표시점부터 30일 후부터 금지가 발효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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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오는 27일 자국 국민의 북한 여행 금지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북한 전문여행사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시내티=AP/뉴시스】15년 노동교화형을 받고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13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렁큰 공항에 도착해 의료진에 의해 들려진채 자동차로 옮겨지고 있다. 웜비어는 약 1년전부터 혼수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18개월만인 13일 웜비어를 전격 석방했다. 2017.06.14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영국 여행사 고려투어와 영 파이어니어스 투어스 관계자들은 로이터 통신에 미국 정부가 오는 27일 자국 국민의 북한 여행 금지를 공식 발표하며, 발표시점부터 30일 후부터 금지가 발효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 파이어니스 투어스는 북한에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귀국해 사망한 오토 웜비어의 북한 여행을 주선했던 여행사이다.

웜비어 사망 이후 미국 의회와 행정부에서는 북한 여행 금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하원 외교위 소속 애덤 쉬프(민주·캘리포니아) 의원과 조 윌슨(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의원은 미국인들의 북한 관광여행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이미 발의한 상태이다.상원에서도 별도의 북한 여행 금지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지난 6월 14일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을 제한하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이 미국인들을 구속하는 일이 잇따르자 지난 5월 "북한에 입국하지 않도록 강력히 경고한다"는 경고령을 내렸다. 하지만 이는 전면적인 여행 금지조치는 아니다.

북한을 찾는 외국 관광객은 2013년 6000명을 기록했다가, 국제사회의 제재가 강화되면서 현재는 5000명 정도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중 미국 관광객은 연 1000명 정도이다. 이와 별도로 수백명의 미국 교육 및 구호기관 관계자들이 북한을 매년 방문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6월 웜비어 사망을 계기로 서방 국가 국민들의 북한여행 실태를 분석한 기사에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강화에도 불구하고 북한 관광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원인으로 최근들어 보다 독특한 여행지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를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 호주, 중국 등에는 이런 취향의 소유자들을 겨냥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전문 회사들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 최대 북한 관광 전문회사는 우리관광이다. 이 회사는 홈페이지에 "단순한 교류만으로도 증오의 역사적 장벽을 무너뜨릴 수있다"는 문구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북한 관광 상품은 짧게는 3일부터 2주 정도의 기간까지 있으며, 평양을 중심으로 하되 스키나 서핑, 골프 코스가 포함되기도 한다. 실제로 이 회사를 통해 북한을 여행하고 돌아온 미국인들 중에는 "언론들이 악마화한 북한에 대해 새롭게 눈을 떴다"고 말하는 사람도 상당수이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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