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폭우피해를 입은 충북 청주를 찾아 복구작업을 도왔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4시간 동안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운암2리 청석골 마을에서 폭우에 젖은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세탁물을 말리는 일을 했다. 김 여사는 이날 왼손 약지에 반창고를 붙이고 있었다(아래 사진).
김 여사의 왼손 약지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몇일 전 다쳤다"며 "혹시 몰라 보호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고무장갑에도 아래 사진들 처럼 왼손 중지와 약지를 끈으로 묶고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고무장갑 밴딩은 최근 다친 것과는 관계없다”며 “오랜 살림으로 안좋아진 손가락 관절을 교정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김정숙 여사의 노하우”라고 청와대 관계자가 설명했다. 한편 김 여사가 자원봉사에 나선 이곳 청석골 마을은 가구 20호 중 12호가 침수되고, 농경지 일부가 유실되는 등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다. 김 여사는 이날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예상치 못한 위기 속에서도 남을 먼저 생각하고 양보하는 마음에 감동했다”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조문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