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석의 러브 하우스,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주거 트렌드 살펴보기

서울문화사 2017. 7. 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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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고 허름해서 금방 쓰러질 듯한 집에서 살지만 보다 나은 삶을 꿈꾸며 희망을 놓지 않고 열심히 사는 주인공에게 상상을 뛰어넘는 이상적인 집을 만들어줘 주말 안방을 휴머니즘 가득한 에피소드로 훈훈하게 달궈놓던 사람.

'아, 건축가는 이런 사람이구나!' 하고 건축가의 역할과 능력을 대중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켜줬던 건축가 양진석.

<리빙센스> 와 건축가 양진석의 공통점은 단단한 세월의 경륜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전히 새로운 무언가를 고민하며 '짓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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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고 허름해서 금방 쓰러질 듯한 집에서 살지만 보다 나은 삶을 꿈꾸며 희망을 놓지 않고 열심히 사는 주인공에게 상상을 뛰어넘는 이상적인 집을 만들어줘 주말 안방을 휴머니즘 가득한 에피소드로 훈훈하게 달궈놓던 사람. ‘아, 건축가는 이런 사람이구나!’ 하고 건축가의 역할과 능력을 대중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켜줬던 건축가 양진석. 한동안 브라운관에서는 모습을 볼 수 없었지만, 그는 많은 사람이 생활하고 혹은 스쳐 지나갔을지도 모를 건물들을 꾸준히 설계하고 짓고 있었다. 건축가 양진석이 집을 짓는 그 호흡 긴 이야기를 올해 초 <리빙센스>와 다시 시작했다. <리빙센스>와 건축가 양진석의 공통점은 단단한 세월의 경륜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전히 새로운 무언가를 고민하며 ‘짓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1 수많은 스케치와 도면은 건축가의 길을 걷고 있는 그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주는 일상. 2 직접 그린 산과 바다를 두른 설해원 스케치. 3 특별한 인연이 된 건축가 장윤규와의 <리빙센스>인터뷰.

Q <리빙센스>가 한국의 첫 종합 생활지로 문을 연 지 어느덧 스물일곱 해가 됐어요. 올초부터 <리빙센스>와 깊은 인연을 맺고 계시는데요. 축하 인사를 해주신다면? 우리나라 주거 환경에 ‘문화’라는 코드가 들어서는 시점에 창간됐네요. 여전히 건재하지만, 앞으로 더 긴 호흡으로 독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깊숙이 자리 잡는 매체로 함께 나아가길 바랍니다. 저 역시 <리빙센스>가 창간할 그즈음 같은 마음으로 배움의 길을 걸었어요. 건축에 대해 큰 꿈을 꾸고 더 깊이 배우고 고민하고 성장하던 시점이었죠. <리빙센스>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에게 더 만족스러운 삶의 질을 제시하기 위해 고민하는 것은 여전하고요.

Q 올해 초 <리빙센스>와 연재를 시작했어요. 벌써 6편을 마쳤고요. 건축가들은 보통 허물없이 지내는 친구들처럼 그룹으로 연결되어 있어요. 그런데 이처럼 가까이 지내는 분들 외에는 상세한 소식을 듣기가 어렵죠. 연재 인터뷰를 하면서 다양한 건축가와 전문가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은 경험을 쌓고 있어요. 특히 요즘 <리빙센스>를 읽다 보면 건축과 주거 문화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 흐뭇해요.

Q <리빙센스> 인터뷰를 통해 만났던 건축가들과 인상적인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운생동 건축사사무소의 장윤규 소장님과 지난 인터뷰 전 사옥이 있는 성북동 근처에서 기분 좋게 와인을 두어 병 나눠 마셨어요. 취중 진담을 나눈 인터뷰인 셈이었는데 서로 따로 볼 기회가 없어서 나누지 못했던 속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특히 좋았어요. 그날이 인연이 돼 올 하반기에 시작하는 방송 프로그램 시즌 2를 함께하기로 했어요.

Q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궁금해요. 하반기엔 JTBC <내 집이 나타났다> 시즌 2로 다시 시청자와 만날 예정인데요. 다시 대중들과 버라이어티 집 짓기 프로젝트 방송으로 찾아뵐 예정이에요. 시즌 1과 다른 좀 더 재미난 요소들이 들어갔는데, 아직 방송 전이니까 이 정도만 말씀드려야겠네요. 건축가로서는 최근에 일주일에 하루 이틀은 강원도 양양에서 머물러요. 양양의 골든 비치 리조트, ‘설해원’이라는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거든요. 제가 직접 이름도 짓고 애착이 가는 리조트랍니다. 이름 그대로 설악산을 두르고 바다를 낀 자연경관이 멋진 곳에 리조트를 준공하고 있어요. 큰 규모의 프로젝트다 보니 거의 올인한다고 할 만큼 집중하고 있어요. 이 일을 하면서 사람들의 여가 생활 패턴과 방법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됐어요. 사람들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무얼 먹어야 만족하고, 어떻게 휴식을 취할까? 하는 진정한 ‘쉼’에 대한 생각들에 종종 잠기곤 합니다. 반세기 넘게 살아온 한 건축가의 삶에 에너지를 불어넣어주는 프로젝트예요. 앞으로  <리빙센스> 독자 여러분께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네요.




기획 : 김미주 기자 | 사진 : 김준영 | 촬영협조 : 와이그룹(yangjinse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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