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C] '무난한 데뷔전' 워커, 맨시티 수비에 전에 없던 빠른발

유현태 기자 입력 2017. 7. 21. 13:06 수정 2017. 7. 2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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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 카일 워커가 빠른 발을 자랑하며 자신의 영입의 이유를 어느 정도 증명했다.

워커의 정확한 이적료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현지 다수 언론은 맨시티가 5300만 파운드(약 781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지불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맨시티의 수비는 견고하지 않았지만, 워커가 배치된 오른쪽 측면은 튼튼했다.

그러나 맨시티 수비진에 워커가 가세하면서 '속도'가 더해진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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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일 워커 ⓒ맨체스터 시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첫 선' 카일 워커가 빠른 발을 자랑하며 자신의 영입의 이유를 어느 정도 증명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1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유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2로 졌다.

새로 맨시티에 합류한 워커가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워커의 정확한 이적료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현지 다수 언론은 맨시티가 5300만 파운드(약 781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지불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다.

맨시티는 첫 번째 프리시즌 경기를 치렀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았고, 조직력도 다져야 했다. 워커, 에데르손 등 '이적생'들도 실전에서 처음으로 발을 맞췄고 포덴, 로버츠, 아다라비오요 등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반대로 맨유는 이미 발을 맞춘 상태로 베스트 멤버가 나섰다. 경기력 열세는 어쩔 수 없었다.

▲ "다음엔 이렇게 드리블도 할거야." 수비에 집중한 워커.

워커는 장점인 공격적인 경기보단 수비에 무게를 두고 경기를 치렀다. 맨시티 자체가 비교적 수세에 몰려 경기를 치렀다. 더구나 워커 앞에 배치된 로버츠가 경기에 크게 관여하지 못해 워커가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는 여지도 적었다.

맨시티 팀에서 보면 수비는 여전히 문제였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수비 뒤 공간을 막는 데 애를 먹었다. 실제로 이번 경기에서도 전반 37분과 39분 두 번의 실점을 모두 수비 뒤 공간을 주면서 골을 허용했다. 특히 전반 39분 패스가 끊기면서 역습을 허용했고, 래시포드의 빠른 발을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실점했다.

'절반의 성공'이었다. 맨시티의 수비는 견고하지 않았지만, 워커가 배치된 오른쪽 측면은 튼튼했다. 워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힘과 속도를 겸비한 선수로 꼽힌다. 빠른 발로 역습을 차단하면서 진가를 입증했다.

전반 26분 코너킥이 잘리면서 시작된 역습 위기가 대표적이었다. 환상적인 스루패스가 빠르기로 유명한 래시포드에게 연결됐지만, 워커는 뒤를 빠르게 쫓아 어깨 싸움에서 이기며 공을 따냈다. 래시포드에게 실점한 장면에서 볼 수 없었던, 그리고 지난 시즌에도 '노쇠화한' 풀백들에서 볼 수 없었던 속도였다.

맨시티는 맨유의 역습에 무너졌다. 그러나 맨시티 수비진에 워커가 가세하면서 '속도'가 더해진 것은 분명하다. 이적에 공을 들이고 있는 벤자민 멘디가 합류하면 수비진에 속도를 더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보충한 '무기'들을 어떻게 조직적으로 쓸 것인지가 과르디올라 감독 앞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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